1700㎡ 규모 전용연구소 건립…올해 170kV GIS 목표

인텍전기전자가 화성공장 인근에 지은 연구소 건물. 이곳에서 170kV GIS를 비롯한 다양한 배전기자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텍전기전자가 화성공장 인근에 지은 연구소 건물. 이곳에서 170kV GIS를 비롯한 다양한 배전기자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텍전기전자(대표 고인석)가 초고압 가스절연개폐기(GIS; Gas Insulated Switchgear) 개발에 착수했다.

인텍은 최근 화성공장 인근에 약 8300㎡ 부지에 연면적 5100㎡ 규모의 3층짜리 초고압 전용 연구소를 짓고, 육불화황(SF6) 가스를 절연 매질로 사용하는 170kV급 GIS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영일 인텍 부사장은 “우리는 신사업 진출 및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위해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며 “그 일환으로 초고압과 배전분야 전용 연구소를 지었으며, 현재 이곳에서 170kV GIS 시료작업을 마무리했고, 공인시험기관에서 일부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텍은 전용 연구소에서 170kV GIS 및 친환경 GIS, 배전용 친환경 RMU와 개폐장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LV/MVDC용 기기, 이와 연계된 IED, 변전소 자동화 시스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SF6 가스를 활용한 GIS 개발이 끝나면 내년에는 친환경 소재인 드라이에어를 적용한 복합소호 방식의 GIS 개발도 추진한다. 초고압용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2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심산이다.

이번에 지은 연구소 전용건물에는 내전압과 임펄스 시험장비 등 170kV급 GIS와 배전용 AC/DC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험설비를 별도로 구축했다. 자체적으로 대부분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고, 기존 제품검사 설비의 공용 사용에 따른 애로사항을 해소해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게다가 연구소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스마트 공장’ 건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텍의 올해 경영방침 중 하나가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이다. 이를 위해 품질 향상과 생산성 증대, 4차 산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생산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생산 혁신팀을 구성해 내년 상반기 내 일부 제품은 스마트공장에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도입한 MES시스템을 적용한 생산라인 구축과 ERP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원가절감과 적기에 부품수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인석 인텍 대표는 “해외 수출 주력 제품인 배전 가공, 지중용 제품의 생산 효율화를 대폭 증대 시키고 이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수출 1억 달러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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