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준공…유치 탈락 시군 현안 다각적 지원

김영록 전남지사가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동부권 통합청사 입지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동부권 통합청사 입지는 순천 신대지구 일원으로 결정됐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동부권 통합청사 입지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동부권 통합청사 입지는 순천 신대지구 일원으로 결정됐다.

전남도는 동부권 도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동부권 통합청사 입지가 순천시 신대지구 일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를 전남의 대동단결과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건립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월 지역 전문연구기관인 광주전남연구원에 기준과 평가위원회를 구분해 구성토록 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입지를 선정하도록 의뢰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먼저 동부권 3개 시에 연고가 없는 행정, 도시계획, 지역개발, 건축, 토목, 경영 등 대학 교수 등 전문가 풀 200명을 선정했다. 이후 공모에 참여하는 시 관계자의 추첨을 통해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기준위원회(12명)와 평가를 실시하는 평가위원회(12명)를 투명하게 구성했다.

기준위원회는 국토부의 ‘공공업무시설 조성 가이드’와 다른 지자체의 공공청사 입지선정 평가 기준 등을 참고해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평가위원회는 지자체 발표와 질의응답, 후보지 현지 실사 등 종합적 평가를 공정하게 실시해 순천 신대지구 일원을 동부권 통합청사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순천 신대지구 일원에 동부권 통합청사가 들어서면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은 물론 동부지역 주민 편의를 위한 소통과 문화 공간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동부지역본부 청사는 규모가 작아 휴게·문화공간이 없을 뿐더러 민원실도 매우 비좁아 동부권 도민들이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새로 건립될 동부권 통합청사는 동부권 도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민원실, 사회적 약자를 우선하는 공간, 지역 주민의 소통·문화공간, 열린 회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

총사업비는 32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3만3천여㎡(1만평) 부지에 1만여㎡(3천평) 건축 규모로 건립된다.

도는 올 하반기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 초 실시설계를 착수해 하반기에 착공,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동부권 통합청사가 행정기관으로서 기능을 넘어 동부권 통합발전과 화합의 상징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공모에 참여한 여수, 광양을 비롯한 동부권 시군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면이 있겠지만 동부권 통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며 “청사를 유치하지 못한 시군에 대해서도 다른 기관 유치, 지역 현안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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