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MW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첫 호기 시운전 개시, 올해 11월 준공 예정

실증단지는 3MW 풍력발전기 20기와 해상변전소로 구성된 6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다. 전북 고창군 구시포항에서 약 10km, 부안군 위도에서 약 9㎞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다. 실증단지에 쓰인 풍력발전기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부분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제작‧시공을 했으며 서남해 지역특성에 맞게 저풍속에서도 고효율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대규모 풍력단지 건설에 필요한 송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154kV급 무인해상변전소도 설치됐다.
실증단지는 3MW 풍력발전기 20기와 해상변전소로 구성된 6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다. 전북 고창군 구시포항에서 약 10km, 부안군 위도에서 약 9㎞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다. 실증단지에 쓰인 풍력발전기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부분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제작‧시공을 했으며 서남해 지역특성에 맞게 저풍속에서도 고효율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대규모 풍력단지 건설에 필요한 송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154kV급 무인해상변전소도 설치됐다.

서남해해상풍력 사업이 논의된지 9년여 만에 발전기 가동이 시작된다.

한국해상풍력에 따르면 전북 부안·고창 서남해에 설치되는 60MW 규모의 서남해해상풍력 실증단지의 일부 발전기가 13일 발전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발전개시의 신호탄을 쏘는 것은 2·7·8호기(각 3MW) 세 기다. 서남해해상풍력 사업을 맡은 한국해상풍력은 “이번 발전개시를 앞둔 발전기들은 사용 전 검사를 완전히 끝낸 기기”라고 설명했다.

서남해해상풍력 사업은 고창군 해안에서 10km 떨어진 해안가에 설치하는 2.5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실증·시범·확산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1단계인 실증단지(60MW)가 건설되고 있으며 한국해상풍력이 주관한다.

한국해상풍력은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2012년 말 창립됐으며 이번 실증 사업은 2016년 2월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당장 3기만 먼저 발전을 시작하는 것을 두고 한국해상풍력 관계자는 “발전기끼리 해저케이블 연결은 대다수가 완료된 상태지만, 사용 전 검사를 발전기 각각 따로 받아 발전 개시도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발전기들은 순차적으로 시운전, 사용 전 검사, 완성 검사 절차를 밟아야 한다.

현재 실증단지에는 총 17기(각 3MW)의 발전기가 블레이드까지 설치돼 있는 상태다. 한국해상풍력 측은 오는 7월이면 총 20개의 발전기끼리 해저케이블이 모두 연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한국해상풍력은 발전기를 세워놓고도 운영을 하지 못해 속을 끓였다. 한국해상풍력은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고창 전력시험센터를 연구용에서 송·변전시설로 용도 변경 승인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전원개발촉진법 적용을 하면서 해당 센터의 용도 변경을 승인했다.

그러나 고창군은 센터 내 서고창변전소의 전촉용도 변경 승인을 받 당사자가 한전이 아닌 한국해상풍력이라는 점을 들어 관련 인허가를 사실상 거절했다. 한전 소유의 설비를 한국해상풍력 측이 나서서 ‘타인 소유의 건물을 용도 변경하려 한다’는 이유를 든 것이다 이 때문에 풍력발전기를 다 설치해 놓고도 돌리지 못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이에 한국해상풍력은 산업부에 유권해석을 요청, 고창군 설득에 나섰고 고창군은 지난 5월 말 쯤 유권해석을 참조해 센터 내 서고창변전소를 송·변전시설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실증단지 내 발전기가 생산한 22.5kV의 전력은 실증단지 내 해상변전소에서 154kV로 승압 후 육상에 있는 서고창변전소로 보내진다.

한국해상풍력 측은 오는 7월까지 잔여공사를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시운전을 진행, 올해 11월 준공을 마칠 계획이다. 실증단지는 지난 2017년 5월 해상공사를 착수했으며 매년 155GWh 전력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약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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