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배전공사 분야도 전문화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최근 배전공사 협력회사의 명칭을 배전공사 전문회사로 변경해 배전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지역별 시공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배전공사 업체의 전문 시공회사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각 지역별 단가계약에 의해 운영하고 있는 협력회사의 명칭이 바로 변경된다. 대상은 도급비 8000만원 이하 배전공사 업체가 해당되며, 8000만원 초과 배전공사 업체는 ‘프로젝트 공사명+시공회사’로 부르면 된다.

2009년부터 10년간 활용돼 온 ‘협력회사’는 일정기간 계약을 맺어 공사를 수행하거나 일정한 기준에 따라 등록, 관리 운영하는 회사를 통칭하는 명칭이다 보니 한전 내부적으로는 단가계약에 의해 지역별로 정해진 시공사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됐다.

이 때문에 정부, 국회 등 외부 기관에선 한전이 발주한 공사를 수행하는 시공, 자재납품, 진단, 감리용역 등 모든 업체를 통칭해 불러왔다.

하지만 배전시공 분야 전문업체의 경우 일정 실적 시공능력을 갖춘 전문 기업이지만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았고 시공사 소속 기능인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하는 데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전은 명칭변경을 위해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해 1178건의 공모건수 중 상징성, 대중성, 참신성을 평가, 최종 5개로 압축 한 후 ‘전문회사’ 명칭을 선정했다.

조남기 한전 배전건설실장은 “확정된 명칭이 조기 정착돼 전국의 모든 전문회사가 지역 유지 보수 공사를 책임지는 전문성을 갖춘 회사라는 자부심을 갖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전분야 전문회사 명칭 변경에 앞서 변전과 지중분야는 전문화를 통해 이 분야 전문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시공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