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기자재 수출용 인증획득 시간·비용 절감 기대

KTL이 경남 진주 시험원에 구축한 플랜트기자재 시험장비.
KTL이 경남 진주 시험원에 구축한 플랜트기자재 시험장비.

산업기술시험원과 공인검사원이 손잡고 국내 플랜트기자재 기업의 수출지원에 나섰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정동희)과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공인검사기관인 한국공인검사원 (KAIRI, 대표 김승수)은 국내 플랜트기자재 제조기업의 수출지원에 필요한 인증획득 시험·검사 업무교류와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플랜트기자재 생산 기업들이 수출용 인증 획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ASME(Th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은 1880년에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엔지니어 전문단체로 플랜트, 기계 및 원자력 산업 등의 압력용기와 엔지니어링 분야의 표준과 규정을 개발하고 공인기관을 통해 ASME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그 동안 플랜트기자재 생산 중소·벤처기업들은 수출용 인증 획득시 국내 시험기관 부재로 미국 및 유럽 등 해외기관에 의뢰에 따른 소요 기간과 높은 비용으로 수출에 애로가 있었다.

이에 KTL은 경남혁신도시 내 진주본원 시험동에 플랜트기자재 성능시험 등 공인 인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리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한 인증체계연구에 나섰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인증(ASME 등) 수요 기업 지원 ▲시험·검사·인증을 위한 시설 및 장비의 공동활용 ▲연구개발 사업 ▲인력양성, 교육 및 마케팅 ▲신규사업 발굴 및 공동사업추진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KTL은 안전밸브 공인시험 및 일반밸브류, 보일러·압력용기, 원자력 발전설비 등 우리 기업들의 주요 수출제품인 플랜트 기자재류의 성능시험 품목과 애로기술 컨설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원 KTL 부원장은 “플랜트 기자재 수출인증 획득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의 애로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KTL의 53년간 축적된 역량을 투입하여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역량을 접목해 중소·벤처기업에게 신속·편리한 해외 인증획득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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