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욱균 한국장미회 회장, 앙리안느 세계장미회 회장,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이 지난 3일 에버랜드 장미원을 둘러봤다.
(왼쪽부터)김욱균 한국장미회 회장, 앙리안느 세계장미회 회장,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이 지난 3일 에버랜드 장미원을 둘러봤다.

장미는 ‘열정’과 ‘사랑’의 꽃말을 지녔다. 그래서인지 꽃피는 5월은 유독 장미와 잘 어울리는 달이다.

매년 5월 14일 ‘로즈데이’에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 ‘성년의 날’에는 성인이 된 청년에게 장미나 향수 등으로 축하를 전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부부의 날을 비롯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종기념일도 몰려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3일 ‘장미의 어머니’로 불리는 앙리안느 드 브리 세계장미회장을 초청했다. 그녀는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 중 첫 행선지로 에버랜드 장미원을 찾아 샤쉐(종이방향제), 향수, 시럽 등을 체험해봤다.

에버랜드는 자체 개발한 장미를 앙리안느 회장의 어머니 이름을 딴 ‘바론느 릴리’로 명명하는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릴리 드 게르라슈 남작부인은 50년 전 초대 세계장미회 회장으로 모녀가 모두 회장으로 활동할 만큼 장미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세계장미회는 1968년 설립돼 장미 분류 체계를 통일하고 장미에 대한 역사적 연구, 우수 품종 선정 및 보급 등을 통해 세계 장미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세계 41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가입했다.

에버랜드가 5월 한달간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에버랜드가 5월 한달간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에버랜드는 다음달 16일(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6000평(2만㎡) 규모의 장미원에서 ‘장미축제’를 개최하고 로맨틱한 포토스팟, 장미향기 체험, 장미원 공연 등을 새롭게 마련해 사랑과 연애의 설레는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장미축제는 1985년 국내 최초의 꽃 축제로 시작해 올해로 35회째를 맞았다. 로지브라이드, 스위트드레스, 틸라이트 등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20종의 장미 신품종은 물론 포트선라이트(영국), 뉴돈(미국), 나에마(프랑스) 등 세계 각국 720여종 100만송이 장미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에버랜드와 아모레퍼시픽 마몽드가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장미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이 신품종 장미 ‘떼떼드벨르’를 활용해 새롭게 탄생한 장미향은 활짝 웃고 있는 듯한 꽃잎 모양처럼 시원하고 달콤한 향이 나는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강원도 삼척 장미축제(5.15~5.19)를 비롯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장미광장(5.23~5.26)과 중랑구 장미터널(5.24~5.26),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원(5.25~6.9), 경기도 부천 백만송이 장미축제(5.26~6.10), 전라도 곡성 세계장미축제(5.17~5.26), 울산대공원 장미축제(5.22~5.26)가 마련된다.

에버랜드가 5월 한달간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에버랜드가 5월 한달간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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