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우체국·현대캐피탈·대영채비와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 MOU…‘포터EV’ 출시 계획
아이오닉EV, 니로EV, 쏘울 부스터 EV 등 페이스리프트 비롯 닛산 2세대 ‘리프’도 전시
쎄미시스코 D2, 캠시스 쎄보-C, 마스타전기차 등 눈길…에디슨모터스·우진산전 시승

(왼쪽부터)정민교 대영채비 대표, 김병수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김병희 현대캐피탈 부문대표(부사장)이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제주도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정민교 대영채비 대표, 김병수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김병희 현대캐피탈 부문대표(부사장)이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제주도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초소형부터 버스·트럭까지 다양한 전기차(EV)들이 제주도로 모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제6회 행사에는 50여개국 200여개사가 참가해 전시회, 컨퍼런스, 기업간거래(B2B) 프로그램, 부대행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일 우체국물류지원단, 현대캐피탈, 대영채비와 ‘제주도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재 제주도 내에서 운행 중인 우체국 운송차량은 현대차의 ‘포터EV’로 전환하게 된다.

현대차는 포터EV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며 운송차량 배치 이후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등 추가 서비스, 전기차 특화 사양, 전용 사용자환경(UX) 등도 검토중이다. 올해 제주도에서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나면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캐피탈은 포터EV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차량 임대 서비스를 비롯해 유지관리 등 차량 운영에 필요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영채비는 친환경 운송차량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제주도 내 초고속 충전기 설치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현대차는 또 기아자동차와 함께 이번 엑스포에서 각사 전기차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쏘울 부스터 EV’, ‘니로EV’ 등을 전시하고 제주 지역 친환경차 이용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한해동안 국내에서 518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이는 국내 전기차 전체 판매량의 16.8%에 달한다. 올해 전기차 판매분 예약을 조기 마감하는 등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상품성 향상을 통해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왼쪽)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과 허성중 한국닛산 대표가 제4차 세계전기차협의회 총회에서 열린 공로패 전달식에 참석했다.
김대환(왼쪽)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과 허성중 한국닛산 대표가 제4차 세계전기차협의회 총회에서 열린 공로패 전달식에 참석했다.

한국닛산은 2세대로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신형 ‘리프’를 준비했다. 이에 앞서 닛산은 지난 7일 열린 제4차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총회에서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공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허성중 한국닛산 대표는 10일 개최된 제1회 한·중·일 EV 포럼에도 참석해 ‘전기차 산업 혁명’이라는 주제 아래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비전과 관련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가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스마트 EV D2’에 대해 설명했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가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스마트 EV D2’에 대해 설명했다.

쎄미시스코는 초소형 전기차 ‘스마트 EV 시리즈’의 전시는 물론 시승 행사를 시행했다. 특히 ‘D2’의 경우 현장 예약시 특별 할인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올해까지 4회 연속으로 엑스포에 참가했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시 연북로에 전기차 전문 매장을 열기도 했다”며 “초소형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증액돼 도비 400만원, 국비 420만원을 더하면 모두 82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현진(왼쪽) 캠시스 부회장과 박영태 캠시스 대표가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 부스를 마련하고 ‘쎄보-C’를 선보였다.
권현진(왼쪽) 캠시스 부회장과 박영태 캠시스 대표가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 부스를 마련하고 ‘쎄보-C’를 선보였다.

반면 캠시스는 처음으로 국제전기차엑스포를 찾았다. 차량 설계에서 개발 및 디자인까지 자체적으로 만든 ‘쎄보-C’를 올해 안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으로 사전예약 대수는 2400대를 돌파했다.

캠시스는 애프터서비스(AS)와 관련해 자동차 정비 서비스 기업인 ‘카랑’과 협약을 완료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찾아가는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배터리 등 전용부품 3년에 6만km, 자체 및 일반부품 2년에 4만km라는 업계 최고의 보증정책을 통해 판매 이후의 관리 서비스에도 적극 나선다는 각오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2인승 쎄보-C는 물론 미니 픽업트럭 쎄보-U, 1톤 픽업트럭 쎄보-T 등 추가 라인업 론칭을 통해 초소형 전기차 업계의 리딩 기업으로 자리잡는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등 전기버스 제조사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면서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시승 체험의 기회를 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