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는 올해 원자력 지지도가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크넷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에너지산업협회인 피니시 에너지(Finnish Energy)는 성명서를 통해 올해 원자력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해 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피니시 에너지는 에너지 분야의 산업과 노동 시장 정책을 위한 기관으로, 에너지 분야 자문과 훈련제공,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전력, 가스, 지역냉난방을 생산, 조달, 분배하는 회사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IAEA에 따르면 핀란드는 올킬루오토(Olkiluoto)와 로비사(Loviisa) 원전에서 총 4기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고 지난해는 원자력발전으로 전체 전력의 32%를 공급했다.

마케팅 회사인 Kantar TNS사에 따르면 올해 3월 25일부터 4월 11일까지 이들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원자력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응답자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올해 응답자의 49%(2018년 41%)가 원자력을 우호적으로 보고 있고 15%(2018년 22%)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따르면 올해 지지도는 1983년 설문조사를 시행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 중 하나로 기록됐다.

피니시 에너지 관계자는 “원자력에 대한 태도는 오래전부터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왔고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이런 추세가 더욱 강화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모든 정당에서 최초로 원자력에 대한 지지가 반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피니시 에너지 관계자는 원자력 지지도가 상승한 이유에 대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보고서가 지난해 10월 발간됐고, 올해 초 전력회사인 TVO사가 올킬루오토 3호기의 운영허가를 발급받았으며, 언론에서 신규 소형원자로에 쏠리는 관심을 긍정적으로 조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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