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안전기준 수립, 시장 활성화 기여”
수요자 환경 맞춘 새로운 전기안전 점검체계 구축

“정부 에너지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검사점검 업무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효진 한국전기안전공사 검사점검처장은 “최근 태양광과 ESS 안전 확보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사점검처는 전기안전공사가 수행하는 다양한 검사 및 점검 업무뿐 아니라 공사 총괄 사업 관장 등 주요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검사점검처는 올해 초 전기안전공사의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신재생검사팀을 신재생에너지부로 승격하고,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전기안전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업소의 검사기법과 처리방법 개선, 민원 해결, 검사기법 정립, 기준 제정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는 게 최 처장의 설명이다.

“올해 조직개편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부가 생겼죠.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춰나가겠다는 의지입니다.”

최근 화재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안전 확보에도 힘을 쓰고 있다. 최 처장에 따르면 최근 ESS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화재 탓에 가동중단 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사점검처는 최근 ESS와 관련한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대로 된 안전기준을 수립해 빠르게 ESS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것.

“작년에 ESS 설비검사를 1050건 했어요. 최근 몇 년간 실시한 1500건의 사용전검사 중 75%를 2018에 했다는 겁니다. 지난해부터 정부정책에 힘입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올해는 아직 사용전검사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어요. ESS 화재로 인한 가동중단 등 탓에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거예요. 이와 관련 빠르게 안전기준을 만들고 관리한다면 ESS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는 또 전기안전공사의 점검 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거시설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가가호호 방문해 진행되는 점검은 사회 환경을 뒤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인해 낮시간에 비어있는 집도 많을 뿐 아니라, 전기안전점검에 대한 인식 부족 탓에 사람이 집에 있더라도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는 가구 역시 적다.

이 같은 환경에서 보다 수요자들 환경에 맞춘 점검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최 처장은 강조했다.

“새로운 점검 체계 구축을 통해 현장 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수요자들의 만족도까지 잡을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고객이 찾을 수 있는 점검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죠. 이 같은 업무들이 전기안전공사의 핵심가치인 국민의 안전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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