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 올해 보조금 중 약 4000억원 경쟁입찰 계획

중국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경쟁입찰 방식이 도입되면서 올해 4000억원에 가까운 보조금이 경쟁입찰을 통해 지급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지난달 ‘2019년 태양광발전 건설 관리방안’을 통해 보조금이 필요한 신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는 경쟁입찰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EA는 ▲태양광발전 낙후지역 구제 프로젝트 ▲가정용 태양광발전 ▲6㎿급 이상 일반 태양광발전소 ▲상공업 분산형 태양광발전(6㎿ 이하 가정용 태양광발전 이외의 분산형 발전) ▲국가기관이 실시하는 프로젝트 등 다섯 가지를 보조금이 필요한 신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이 중 태양광발전 낙후지역 구제 프로젝트와 가정용 태양광발전을 제외한 세 가지 프로젝트에 대해 지방 정부가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에경연은 “경쟁입찰에서는 낮은 입찰가격부터 보조금 지급 프로젝트 범위에 포함되므로(입찰가가 같으면 발전설비용량에 따라 선정) 예상 계통연계가격은 중요한 조건”이라며 “풍력발전에 이어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도 가격경쟁 시대에 돌입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5월 각 성(省)이 2019년부터 신규 승인하는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해 가격경쟁입찰을 통해 계통연계가격을 확정하도록 한 것에 이어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도 경쟁입찰이 도입된 것이다.

NEA에 따르면 올해 신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책정된 총 30억위안(약 5195억원) 규모의 보조금 중 경쟁입찰을 통해 지급되는 보조금은 22억5000만위안(약 3896억원)에 달한다.

한편 NEA는 지난해 발표한 ‘2018년 태양광발전 관련 통지’에서 발전차액지원금(FIT)을 6개월 단위로 하향 조정하기로 한 것과 달리 이번 관리방안에서는 올해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FIT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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