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검사 부정 적발된 케이블, 원전에 납품

일본에서 정밀검사를 받지않은 전선이 원전에 납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정밀검사 비리문제가 발각된 전선대기업 후지쿠라와 히타치카세이의 케이블이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포함한 일본 내 17개 원전에 공급됐다.

원전의 케이블과 배터리 등에 납품됐고, 안전상 중요도가 높은 기기에도 많이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일본 대형 전력회사 10곳과 원자력규제위원회 취재로 밝혀졌다.

일본 대형 전력회사는 후지쿠라와 히타치카세이의 납품 상황을 순차적으로 공표하고 있으며, 모든 원전에 부정검사품이 납품된 것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개사는 문제의 제품 일부를 교환했고, 그 외에는 성능시험과 점검 등을 통해 안전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 케이블을 계속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7개 전력회사, 연료비 상승 여파로 3월 경상이익 감소

일본 내 전력회사들의 경상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통신은 26일, 대형전력회사 10곳의 2019년도 3월 결산 결과 연료비 상승으로 도호쿠 전력과 추부전력 등 7개사의 경상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매전면 자유화에 따른 고객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연료비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규슈전력과 시코쿠전력을 제외한 8개사가 증가했다.

연료비 상승은 전기요금에 반영되지만, 가격 인상에는 일정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각 사의 이익을 축소시켰다.

반면 호쿠리쿠 전력은 지난해 4월 가격인상효과로 인해 경상이익이 약 2.5배 증가했다.

비용이 저렴한 수력발전량이 증가한 홋카이도전력도 55.4%나 이익이 늘었다.

도쿄전력 홀딩스도 인건비와 발전소 관리비용을 줄여 이익감소 여파를 피했다.

◆전기·가스요금, 3개월 연속 인하

대형 전력회사 10곳과 대형 도시가스사 4곳이 지난 26일, 인하된 6월분 요금을 발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원유와 LNG 등 자원가격 하락으로 전력과 도시가스사 모두가 5월분 대비 요금을 인하했다. 전기·가스업체가 요금을 인하한 것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요금 인상에 따라 평균 가정의 전기요금(소비 세포함)은 도쿄전력에너지파트너가 65엔 낮은 7270엔, 추부전력이 52엔 낮은 7007엔, 간사이전력은 29엔 낮은 6891엔이 된다.

가스요금은 도쿄가스가 36엔 낮은 5010엔, 토호가스가 38엔 낮은 6140엔, 오사카가스가 41엔 낮은 5692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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