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자은행이 프랑스에 978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대한 투자를 승인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프랑스의 풍력단지 건설 컨소시엄 Eolien Maritime France社(이하 EMF)는 지난 2월 해상 풍력단지 건설 투자요청서를 유럽투자은행에 제출, 이번에 최종승인 결정을 받았다.

EMF는 프랑스의 풍력‧태양광발전회사인 EDF EN社와 Enbridge社의 합작회사다.

유럽투자은행은 유럽의 청정에너지발전시스템, 청정운송시스템, 청정수자원시스템을 관리하고 구축하기 위해 40억유로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번 프랑스 풍력프로젝트를 비롯해 유럽 내 총 18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승인한 바 있다.

유럽투자은행은 EU의 에너지 및 기후변화 정책을 기준으로 에너지부문의 투자를 결정하며 유럽 내 에너지 공급의 안정과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투자 승인을 받은 해상풍력단지는 498MW 규모의 생 나제르(Saint-Nazaire) 풍력단지와 480MW 규모의 페캉(Fecamp) 풍력단지로, 두 곳 모두 EMF社의 주도로 건설될 예정이다.

해당 풍력단지는 2022년 완공 및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지멘스 가메사 재생에너지社가 양 프로젝트의 풍력터빈 공급업체로 선정되다,

지멘스 가메사 재생에너지社는 2017년 지멘스 윈드파워社와 가메사社의 합병으로 탄생한 재생에너지 설비 공급업체다.

프랑스는 2018년 제시한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전환법’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의 32%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하겠다고 적시했다.

프랑스는 ‘국가에너지・ 기후계획(National Energy and Climate Plan, NECP)’ 초안에서 해상풍력발전용량은 현재 계획된 3GW에 2.2GW를 추가해 총 5.2GW를 확보하겠다고 적시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재생에너지협회인 SER(French Renewable Energy Association)과 FEE(France Energie Eolienne)은 현재 프랑스의 육상풍력발전용량이 15.1GW인 데 반해 가동 중인 해상 풍력발전설비가 없는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18년 기준 프랑스 전력망에 연계된 해상풍력시설은 없다. 프랑스는 향후 5년 내 3GW 규모의 해상풍력시설을 건설해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국가에너지・ 기후계획’에서 2030년까지 35GW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프랑스는 14.3GW의 풍력발전설비를 가동 중이다. 제시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7GW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를 추가로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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