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반응자원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 기본 필수조건이 있다. 바로 ‘RRMSE(전기소비형태 검증 기준 : Relative Root Mean Squared Error)’이다.

공장이나 건물의 전력사용패턴이 너무 들쑥날쑥하면 수요자원으로 품질이 낮다고 본다. 어제는 일감이 많아서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가동하고 오늘은 일이 없어서 오전만 가동하고 내일은 아예 문을 닫고, 모레는 오후 늦게 공장을 찔끔 가동한다면 너무 들쑥날쑥하다. 수요 감축 요청이 와도 참여자체가 너무 불확실하다.

그래서 이런 들쑥날쑥한 정도를 통계적 산술식에 넣어 결과 값이 30%가 넘으면 시장참여 불가 결정을 내린다. 일반 건물은 사용패턴이 거의 동일하다. 이런 경우 5~10% 정도다.

매우 불규칙한 패턴을 가진 경우는 중소형 주물공장이 대표적인데 150%를 넘는 계산 값이 나온다. 그래서 고객을 영업할 때 RRMSE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 한참 설명하고 사장님께서 좋다고 서명까지 했는데 정작 RRMSE가 되지 않아 참여를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고객이 처음 본 사람에게 RRMSE를 계산할 기초데이터를 성큼 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수요 관리사업자는 업종이나 생산패턴을 개략적인 인터뷰 등으로 추정해야 한다. 심하게 불규칙하지만 않으면 30% 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본자격인 RRMSE를 통과한 수용가를 모아서 수도권, 비수도권을 분류하고 나름의 포트폴리오를 고려해 하나의 수요반응 자원으로 구성한다.

<출처- 물구나무 선 발전소>

저자: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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