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 대비,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할 것”

“지난해 저희 팀은 리스크 관리에 대한 개념 및 조합의 시스템 정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에 걸맞은 빅데이터 마트를 구축함으로써 신용거래 전면시행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준항 전기공사공제조합 리스크관리팀장은 “리스크 관리와 관련한 로드맵을 통해 관련 시스템의 안정적 정착과 경영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스크 관리는 김성관 이사장이 지난 임기 때부터 강력하게 도입을 추진한 시스템이다. 조합의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리스크를 분석해 적절하고 효율적인 관리방법을 마련함으로써 조합의 지속적 성장과 경영 안정을 도모한다는 것.

최 팀장은 조합이 지난해 신설한 리스크관리팀을 맡으며 이 같은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MCG컨설팅과 리스크 관리 제도 운영과 관련한 용역을 실시한 리스크관리팀은 조합의 전반적인 재무구조와 현황을 분석해 리스크 관련 측정 요소를 마련하고, 관리 프레임을 설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조합 현황에 맞는 리스크 활용방안을 도출했다.

이와 관련 최근 조합 임직원 워크숍에서 리스크 관리와 관련된 2021년까지의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그는 전했다.

“2021년까지 조합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완성시키기 위한 로드맵을 설정했습니다. 올해는 리스크 관리와 관련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올해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시스템과 연계한 모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 마트를 구축하고 상관관계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최 팀장은 올해 통합리스크에 대한 SWOT 분석과 재무나 수익 위험률 분석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세그별 리스크 관련 전산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수치뿐 아니라 재무위험을 단계별로 분류해 보다 정확한 분석치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최 팀장은 이 같은 리스크 관련 전산시스템을 통해 경영진이 앞으로 사업 목표와 비전을 수립하고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영실태를 평가하거나 보증, 신용, 시장 리스크를 측정해 보다 명확한 사업 목표 수립과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경영진이 정책을 결정할 때 전략적 조언자 역할을 하는 게 우리 팀의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합의 모든 사업과 현황에 대한 리스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정책결정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년에는 올해까지 추진한 리스크 관리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 안정화와 함께 직원 교육과 관련 제도에 대한 홍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 2021년에는 단기상환능력모형을 활용해 조합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외에도 재무 운용 현황 등을 파악해 조합원의 신용등급을 책정할 수 있게끔 준비키로 했다.

그는 이 같은 모든 업무가 조합이 최근 지향하고 있는 신용거래 정착과도 궤도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는 조합의 신용거래 도입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 도입의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조합원에 대한 모든 정보의 질을 높일 수 있죠. 앞으로 3년간 로드맵을 통해 다양한 모형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조합원에게 실익이 갈 수 있는 방침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는 또 “보다 명확한 관리체계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자 한다”며 “기존 대기업들이 했던 것보다 최신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획기적인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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