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하프 1위/김원석ㆍ박인숙 씨

남녀 10km 1위/ 이재응ㆍ김나현 씨

제16회 전기사랑 마라톤대회에서는 화창한 날씨와 어울리는 마라토너들의 미소를 인터뷰 내내 엿볼 수 있었다.

올해 남자 하프부문 1위는 김원석 씨(포에버 마라톤 클럽)가 차지했다. 김씨는 “1시간 24분 2초를 기록, 참가한 여러 마라톤 대회 중 처음으로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같은 마라톤 클럽 내 전기공사공제조합 소속 김상범 씨와 함께 4년째 전기사랑 마라톤대회에 참여해왔다. 1위 달성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김 씨는 “이 친구를 라이벌로 삼고 함께 뛰어왔다”며 농담을 했지만, 그는 일주일에 2번씩 10km를 뛰는 훈련을 해온 베테랑이다. 김씨는 “마라톤을 오래 해왔지만 1위를 한 건 처음이라 정말 기쁘다”며 “내년 전기사랑 마라톤대회에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자 하프부문에서는 박인숙 씨가 1시간 39분 41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그는 전기사랑 마라톤대회에는 3년 동안 꾸준히 출전해 왔고, 출전 이래 처음으로 1위를 달성했다. 박 씨는 일주일에 4~5일씩 러닝연습을 하며 실력을 다져왔다. 전기사랑 마라톤대회가 열리기 직전 주말에도 영주에서 마라톤 대회에 참여할 만큼 ‘마라톤 마니아’를 자처한다. 박 씨는 “남동발전에 친척이 있어 꾸준히 전기사랑 마라톤대회와 인연을 맺어왔다”면서 “마라톤이 대중적으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10km 부문에서는 이재응 씨(국방부 소속 공무원)가 34분 21초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평소 부천 복사골 마라톤 클럽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이 씨는 타 마라톤대회에도 다수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 씨는 “최근 영국과 프랑스로 출장을 다녀왔는데 내내 비가 와 기분까지 울적해졌었다”며 “한국에 오자마자 이런 화창한 날씨를 맞아 더 좋은 성적을 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온도와 습도 등 달리기를 하기에 최적인 날씨 덕에 즐기면서 뛸 수 있었다”며 “계속해서 달리기를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10km 부문에서는 46분 9초를 기록한 김나현 씨가 1위를 달성했다. 김나현 씨는 전기사랑 마라톤대회에 올해 처음 참여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김 씨는 “현대일렉트릭 내 여성 러닝크루 필레이디 소속으로 전기신문과 인연이 돼 처음 출전하게 됐다”며 “운이 좋아 첫 출전에 1위를 할 수 있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전기사랑 마라톤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현 씨는 3년 동안 주2회 러닝을 뛰어온 베테랑이다. 김 씨는 러닝을 꾸준히 해 온 이유에 대해 “함께 크루에 속해 있는 사람들도 좋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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