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간헐성 극복 위해 신기술 적극 도입해야
스마트그리드 SW 시장 2025년 6조원 규모 전망
원자력·화력에도 AI 등 4차산업 기술 적용 도모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SETIC 2019'에서 이금정 에너지기술평가원 스마트그리드PD가 '스마트그리드 기술동향 및 R&D 투자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SETIC 2019'에서 이금정 에너지기술평가원 스마트그리드PD가 '스마트그리드 기술동향 및 R&D 투자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전력 분야에서 4차산업혁명을 통한 ‘스마트’가 미래의 키워드로 강조되고 있다.

에너지기술평가원 전문가들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SETIC 2019를 통해 ‘국가 미래 에너지 정책과 분야별 기술동향’을 주제로 관련된 내용을 소개했다.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수요·공급 예측과 균형제어, 자산관리 등 지능형 전력망이 거론됐다.

이금정 에기평 스마트그리드PD는 “4차산업혁명으로 대두되는 기술들이 에너지와 접목되는 게 가시화되고 있다”며 “에너지 분야는 신기술 도입에 보수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하지 않으면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등이 에너지산업의 ‘룰’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 이 PD는 “소프트웨어 시장규모가 2025년에는 507억달러(약 6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미 IT기업이 에너지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전 분야에서도 ‘스마트’는 미래를 이끌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해 발전 단계부터 분산전원을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 그리드, 스마트 시티, 블록체인과 P2P 거래 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발전-송전-배전-소비를 통합·연결하는 에너지시스템을 뜻하는 ‘에너지 인터넷(IoE; Internet of Energy)’ 개념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에서도 미래 기술에서 스마트를 배제할 수 없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원전 안전, 해체, 수출과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원전산업 연구·개발(R&D) 로드맵’은 새로운 유망분야를 육성하는 만큼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전망이며 화력발전에서도 연료다변화에 따른 혼소발전이 미래 기술로 떠오르면서 최적연소 오토튜닝 등의 신기술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