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우리나라 광산업 육성정책은 20여년도 못된 짧은 기간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국가 핵심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광융합산업으로 진화하고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시행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광융합기술지원법이 제 2 도약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광산업에 대한 법률적 지원이 된 광융합기술지원법의 시행에 따라 지난 3월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유정열 실장 주재로 진행된 ‘광융합산업 산학연 간담회 및 포럼’은 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정부의 실천적 의지의 발현이다.

광융합기술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광융합 산업의 당면과제와 업계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수립과 기업들의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 실장은 광융합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및 실질적인 기업지원방안수립, 광융합산업 특성에 맞는 지원전략 마련 등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했다. 아울러 산업현장과의 괴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효성과 수용성을 강조하고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광산업을 국가 차원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하는 중앙정부의 의지는 전국의 광융합산업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힘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향후 광주에서 지역 대표 기업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순회 간담회 및 종합발전계획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광융합기술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광융합산업은 미래 광융합 분야인 5G를 비롯해 양자통신, 광의료바이오, 스마트팜 등 각 유망기술별로 그 특성에 적합한 고유의 육성정책과 실효성 있는 육성전략이 수립되고, 추진되어야 한다. 다시말해 시장 및 기업의 니즈와 정부의 정책이 융합될 때 광융합산업이 보다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산업부의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광융합산업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디딤돌을 쌓은 일이기도 하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광융합 정책 및 기술개발사업을 발굴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시장기술 종합정보제공, 산학연 교류 활성화 협의체 운영, 규제해소센터 운영 등을 담당하는 전담기관의 설립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전담기관에서는 광융합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광융합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실수요자 중심으로의 시장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포용적 혁신 정책이 추진돼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우리의 광융합산업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의지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되어 세계시장을 선도할 야심찬 발걸음을 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산업부의 발길을 반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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