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F 기금 통해 에너지 부분에 올해에만 1조원 가까이 투자

EU가 유럽 내 전력계통 연결과 재생에너지 발전 등에 올해에만 1조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유럽연결프로젝트(CEF) 기금의 에너지 부문에 올해 7억5000만유로(약 9548억원) 규모의 지원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지원대상 프로젝트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 산하 유럽 혁신・네트워크 집행기구(INEA)에서 운영하며 에너지, 통신, 교통을 연결해 물리적 단일시장 형석을 목적으로 하는 CEF는 기금을 조성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에너지 부문에는 CEF 프로젝트 기간을 통틀어 53억5000만유로(약 6조8097억원)가 배정될 예정이다.

CEF 기금 에너지 부문은 EU 회원국 내부의 ▲에너지 수급구조의 고립성 해소 ▲에너지망 통합과 에너지 안보 확보 ▲재생에너지원 확충 등을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주벨기에대사관에 따르면 2017년까지 39개의 천연가스 공급능력 개선 프로젝트, 36개의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가 지원받았다.

INEA는 내부 심사와 외부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며 지원받기 위해서는 해당 프로젝트가 EU 공동프로젝트(PCI)로 지정돼 있어야 한다.

EU 집행위가 201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PCI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2개 이상 EU 회원국의 공동투자를 받으면서 유럽 에너지안보 확보와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CEF 기금 에너지 부문 지원대상 프로젝트 선정을 위해서는 오는 6월 13일까지 지원을 신청해야 하며 이후 INEA는 심사와 EU 승인을 거쳐 최종승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EU 집행위는 “지원대상 선정에 유럽의 목표인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40% 감축 여부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의 연관성을 고려하겠다”고 밝혀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과 간헐성을 극복할 송배전 인프라 등의 프로젝트가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