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에너지컨설팅 서비스’ 4월 1일부터 접수

서울시가 소상공인을 위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전기를 아끼는 비법을 전수하고 전기사용량을 10% 이상 줄이는 데 성공한 사업장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4월 1일부터 ‘찾아가는 에너지컨설팅 서비스’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 소재 사업자로 등록해 1년 이상 영업하고 일반용 전력(갑) 저압전력을 사용하는 사업장이면 누구나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가 지난 2012년부터 무료로 실시하는 에너지컨설팅 서비스는 시민모니터단이 사업장을 방문해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맞춤형 절약 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컨설팅을 받은 사업장 가운데 여름철 전기사용량이 전년과 비교해 5% 이상 감소한 사업장은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로 선정되며 전기사용량을 10% 이상 줄인 사업장은 친환경 용품 구매, 아파트관리비 납부, 현금 전환 등으로 사용이 가능한 에코마일리지가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비스가 시작된 2012년부터 1만1111개 사업장이 에너지컨설팅을 받았으며 이 중 4508개 사업장이 착한가게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착한가게로 선정된 410개 사업장에서 총 30만9989kWh를 절감했으며 이를 요금으로 환산하면 33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무료 에너지컨설팅으로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매장별 특성에 맞는 전기요금 절약법을 안내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착한가게로 선정된 사업장은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 ▲LED조명 교체 ▲전기사용의 계약전력 조절 등을 통해 전기요금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에어컨 사용 시 출입구와 창문을 닫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거나 에어컨 실외기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에어컨 설정 온도를 26도로 맞췄다.

또한 사업장의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해 조명에서 소모되는 전기를 절반으로 줄이는 한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분석해 적절한 계약전력을 선택했다.

서울시는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5kW 계약전력 대신 4kW 계약전력을 선택하면 같은 전기를 사용하더라도 1년에 약 7만4000원의 기본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영업 종료 후 간판 조명이나 셋톱박스 등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코드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것도 큰 효과가 있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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