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제도 컨설팅・글로벌 노하우 전수 500여 고객사와 국내 DR시장 리드
태양광・ESS・전기차 충전인프라 등 에너지 신사업서도 가파른 성장세

에너낙 코리아(EnerNOC Korea)는 지난해 10월 에넬엑스 코리아(Enel X Korea)로 재탄생 했다. 2017년 에넬엑스(Enel X)의 모그룹 에넬(Enel)이 에너낙그룹사를 인수한 결과다. 인수·합병 이후 에넬엑스코리아는 에넬의 경험과 자본에 힘입어 통합 에너지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기업, 에넬(Enel)

이태리 국영기업으로 시작한 에넬은 가스, 신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발전, 전기차 등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민영화된 후 유럽 전역뿐 아니라 북미, 남미, 아프리카 등 전세계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이탈리아와 한국을 포함한 35개국에서 에너지 발전과 관리를 담당한다. 에넬이 전세계 35개국에 걸쳐 생산하고 있는 에너지량은 총 89GW다. 이는 원전 89기가 생산할 수 있는 양의 에너지이자,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생산량과 맞먹는 용량이다.

에넬의 사업 분야는 에너지 전반에 걸쳐있다. 에넬의 첫 번째 사업은 전력 인프라와 네트워크다. 전력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전세계 구축된 전력망 길이는 총 220만km로 지구에서 달 사이의 거리와 비교했을때 5배 이상이 되는 거리다.

두번째는 발전과 전력 판매다. 주 에너지원이 되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플랜트를 설치하고 전력을 생산한다. 2018년 기준 전세계에 걸쳐 약 7300만명의 이용자가 에넬이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세번째는 신재생에너지다. 에넬은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에넬은 자사가 생산하는 에너지의 약 50% 용량에 해당하는 43GW를 신재생에너지로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그리드다. 에넬의 새로운 주력분야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원래 '수요관리'가 부재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분산전원으로 구성돼 있었다. 에넬이 당시 에너지 관리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업계 글로벌 1위 수요관리사업자였던 에너낙(EnerNOC)과 인수합병을 선언한 이유다. 2017년 8월 에너낙과의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에넬은 스마트그리드 사업부를 완성할 수 있었다. 더불어 사업영역을 아시아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 현재 에넬은 한국을 아시아의 에너지 거점으로 정하고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에너지 경제를 창조하는 에넬엑스(Enel X)

에넬엑스(Enel X)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그린빌딩 등의 에너지 신사업을 담당하는 에넬의 자회사다.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에넬이 가진 기술력과 연계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넬엑스의 사업 분야는 크게 e-Industry, e-City, e-Home, e-Mobility 총 4개로 구성돼 있다.

e-Industry 사업은 기업 단위에서 소비되는 전력의 효율성을 최대화한다. 기업들에게 전력수요관리, 신재생에너지 건설·관리·에너지 효율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력수요관리사업은 전력사용량이 피크가 됐을 때 기업이 전력을 낮추면서도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전력수요반응제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에넬엑스가 관리하고 있는 용량은 6GW, 전세계 8000여개 기업이다.

Enel X는 에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심의 옥상과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제공하는 역할 또한 하고 있다.

에넬의 또 다른 자회사 Enel Green Power가 넓은 면적을 활용한 대용량의 태양광·풍력발전소 등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에넬엑스는 뉴욕에 있는 625가구의 Marcus Garvey Village 아파트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과 태양광연계 ESS설치(태양광:400kW/ESS:1.2MWh)를 시작으로 코스타리카와 브라질 등에 위치한 공장 옥상에 클린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했다.

에넬엑스는 스마트 가로등, 관광지 조명부터 보안까지 전반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구축하는 e-city 사업 또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에서 7만 여개의 가로등을 관리하는 원격제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가로등에 전기차 충전소를 결합한 Mini EV charging station 개발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에어컨, 온수기 등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하는 e-Home,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는 e-Mobility 사업 또한 에넬엑스의 주력 사업이다.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 거듭 난 에넬엑스코리아(Enel X Korea)

에넬엑스코리아(대표 김형민, 사진)는 수요자원(Demand Response)관리 전문 기업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성장 가도를 밟고 있다. 에넬엑스코리아가 국내에서 집중하고 있는 사업분야는 e-Industry와 e-Mobility이다. e-Industry는 에너지 효율과 분배를 위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DR과 태양광·ESS를 추진중이며, e-Mobility는 전기자동차 충전소와 배터리 및 네트워크 기술 제공하며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사업을 연구하고 있다.

에넬엑스코리아는 DR제도가 한국에 정착되기 이전부터 정부에 DR 제도에 관해 컨설팅하고, 글로벌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국내 DR 제도 도입에 초석을 마련했다. 현재는 대기업, 공공기관, 대학교 등 다양한 직군의 500여개의 고객사와 함께 국내 DR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에넬엑스코리아는 에넬과 인수·합병 이후 태양광, ESS,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에너지 관련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글로벌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대한민국에서도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태양광 발전 사업은 본사의 자금력과 노하우를 통해 혁신적인 재무모델을 개발했다. 고객은 평소 방치해두던 옥상을 통해 수익을 얻음과 동시에 클린에너지의 공급자가 될 수 있다. 기존 DR 고객사와 새로운 고객사를 토대로 현재 10여개가 넘는 기업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고품질의 태양광 패널장비와 독자적인 재무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에넬엑스코리아는 고객에게 최대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해 PV와 ESS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에너지 산업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사업분야 중 하나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다. 본사는 이미 전기차 충전 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2020년까지 유럽 전역에 1만4000여개 충전소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넬엑스코리아는 전기차 충전사업이 한국의 전기차 산업발전과 맞물려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는 "DR을 넘어 태양광과 ESS 시장 그리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 적극 진출할 2019년을 기대한다"면서 "에넬의 자본과 기술력을 넘어서 새로운 에너지 경제를 리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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