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동서발전 등 참가해 친환경·신재생 분야 전시·홍보SK텔레콤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소개…KT는 세미나 참가
‘2019 서울모터쇼’가 완성차 위주의 행사라는 개념을 확장해 ‘모빌리티 쇼’로 체질 개선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기존 전통 산업군 외에 에너지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등장한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기술, 모빌리티 등 한층 넓어진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를 보여준다는 복안이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전통적인 자동차 및 부품 제조 분야 외에 한국전력과 동서발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소속 회원사 등 에너지 기업은 물론 SK텔레콤, KT와 같은 ICT 기업도 참가한다.
덕분에 서울모터쇼는 최근 정만기 조직위원장(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 공언한 ‘한국형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에 한발 짝 더 다가서게 됐다는게 업계 평이다.
한전과 동서발전은 이번 서울모터쇼의 7개 테마관 가운데 ‘서스테이너블 월드’를 중심으로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전은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경유차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 친화적 에너지를 이용한 이동수단에 관심이 쏠리는 등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전기차 통합 운영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현황 등을 소개하고 전력 산업에 대한 몰입형 투어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서발전 측도 “그동안 친환경 에너지를 위한 연구개발(R&D)을 활발히 했던 만큼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과 연구 결과를 홍보할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투자 현황, 해수전지 R&D 성과물(샘플) 등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녹색드림협동조합은 일반 태양광,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태양광과 풍력을 혼합한 건물옥상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장착한 태양광 냉동차 및 전기버스 등을 전시한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소속 업체도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지난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유관기관(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과 함께 ‘자동차산업연합회’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 만큼 환경 및 안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SK텔레콤, 언맨드솔루션, 피엘케이테크놀로지 등 20여 업체는 7개 테마관 중 하나인 ‘커넥티드 월드’에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 차량 공유 기술 등 초연결성 사회로 변모하는 미래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을 꾸린다.
또 SK텔레콤과 KT 등은 다음달 3일 ‘모빌리티 혁명과 자동차 산업’을 주제로 인공지능(AI), 5G 등 IT와 자동차가 융합된 자율주행·커넥티드카 기술 현황과 향후 산업 트렌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직위 측은 “이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준비 중”이라며 “확정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