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충전과 로드밸런스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충전 도입

클린일렉스 이효영 대표가 공동주택ICT융합컨소시엄 과제로 개발한 '전기차 충전 IoT 콘센트'를 소개하고 있다.
클린일렉스 이효영 대표가 공동주택ICT융합컨소시엄 과제로 개발한 '전기차 충전 IoT 콘센트'를 소개하고 있다.

클린일렉스(대표 이효영)는 최근 늘어나는 전기차 이용인구에 맞춰 전기차의 충전을 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충전콘센트를 소형화하고 휴대폰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클린일렉스가 이번 ‘공동주택 ICT융합컨소시엄’을 통해 수행한 과제는 ‘전기차 충전 IoT 콘센트 및 요금정산 플랫폼 개발’이다.

클린일렉스가 개발한 충전콘센트의 하드웨어는 지그비 통신 방식 기반의 충전기와 전력제어 게이트웨이로 이뤄졌다.

충전기는 충전전력량을 측정해 완충시 전력을 차단하고, 요금을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제어 게이트웨이에서는 전류를 모니터링하며 결제 용량에 따라 충전량을 제어한다.

이 과정에서 클린일렉스가 신경쓴 부분은 충전기의 대중화와 안전성 확보다. 기존 5부 콘센트는 범용성이 떨어지는 만큼 가정에서도 익숙한 2구 충전기를 제안한 것이다.

단, 구조상 5부 콘센트에 비해 2부 콘센트는 안전성 낮은데, 이를 보안하기 위해 클린일렉스는 100% 전력량으로 충전하는 게 아닌, 80% 정도로 충전하는 방법을 택했다.

여기에 전기차 1대가 충전할 때와 여러 대가 충전할 때에 맞춰 전력량을 몰아주거나 분산시키는 로드밸런스 방식을 채택해 효율적으로 충전하도록 했다.

이효영 대표는 “LH가 보급률을 확대하기 위해 2구 방식을 제안했다”며 “2구일 경우 화재에 대한 불신이 있을 수 있어 온도 센서를 통한 화재 예방 기능을 넣었고 과금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그비 방식은 충전기 단가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기존 충전기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연동하기 때문에 따로 통신비가 들어갔지만, 지그비 통신을 통해 충전기 마다 이동통신사의 요금제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충전기를 사용하게 될 입주민들이 사용할 앱을 개발했다.

해당 앱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모두 지원하며 등록된 충전소 리스트와 전국의 충전소 위치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또 QR코드 스캔을 통한 결제도 지원하는데, 지로 및 신용카드, 휴대폰으로 충전요금을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앱을 통해 충전일시, 이용한 충전기, 충전금액 알람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영수증을 검색·출력할 수도 있다. 충전기가 고장 났을 때 신고하거나 충전기 사용에 대한 문의 사항도 앱을 통해 가능하다.

클린일렉스는 정부의 전기차와 충전소 보급 로드맵에 따라 올해 400대를 시작으로 향후 2022년까지 1만대 가량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해외시장의 제품 인지도와 판매고객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고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마트홈 및 스마트시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 산업 확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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