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혼탁선거 꼭 뿌리뽑겠다”

“이번 기회에 과열·혼탁 선거를 반드시 뿌리뽑겠다.”

성대흥 전기조합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삼호중전기 대표)은 최근 기자와 만나 “과거와 같이 골이 깊게 파이는 선거는 절대 안 된다. 조합원들이 화합할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기조합 선관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선관위원은 심상민 이천엔지니어링 대표, 김석호 이테크 대표, 조성필 중앙전기 대표, 허훤 신성이엔티 대표, 전상원 우일기전산업 대표, 박기봉 티에스파워 대표, 여규철 태일전기 대표, 문성환 오성기전 대표, 신유철 화정산전 대표(조합 발표순) 등이다.

성 위원장은 “이미 안내문에도 보냈듯이 후보 중 누구도 다른 후보를 비방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조합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 얘기에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을 전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조합에 신규 업체들이 많이 늘어났다. 선관위원장으로서 원하는 것은 후보들이 신규 업체들을 위해 무언가 새로운 먹거리를 내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과거를 답습하는 수준이면, 조합은 앞으로 발전이 없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지난 5일 회의에서 후보자 간 합의에 의해 합동연설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또 각 후보자의 발대식은 선거운동 제안 사유에 해당돼 절대 불가하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에 대해 성 위원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선거규정이 일종의 모법인데, 이를 철저히 따르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르려면 발대식은 제한할 수밖에 없다”면서 “선관위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 후보는 자격을 박탈할 수도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다른 무엇보다 깨끗하고 공정·투명한 선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차대한 사안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성 위원장은 “이사장 선거로 인해 네편 내편을 나누고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이제는 과감히 작별해야 한다”면서 “유능한 조합원들이 조합 운영에 적극 참여해 조합의 발전을 모색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이사장 선거가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선거로 기록되기를 바라고 꼭 그렇게 되게 만들겠다”면서 “선관위는 후보들이 페어플레이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도록 독려하고 감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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