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만 이사 “앱 기반 결제 통한 최저 요금으로 전기차 유저 공략하겠다”

이동만 지엔텔 솔루션사업부 이사.
이동만 지엔텔 솔루션사업부 이사.

“실물카드 없는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결제 방식을 통해 업계 최저 수준의 충전 요금으로 전기차 유저(사용자)들을 공략하겠습니다.”

이동만<사진> 지엔텔 솔루션사업부 이사는 자사의 강점인 앱 기반 결제 방식을 기반으로 올해 저비용·고효율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엔텔은 2017년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시작해 사업 기반을 다졌고, 지난해에는 사용자 중심의 내실 있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위해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

이와 관련 지엔텔은 그동안 전국 공용 완속 충전기를 우선 설치해왔고 현재 5600기(부분충전 포함) 이상의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향후에도 이 분야 보급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복안이다.

이 이사는 “충전 서비스 사업이 전기차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수익을 낼 만한 구조가 아니다”라며 “따라서 기존의 충전 서비스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발굴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수익을 다각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엔텔은 지난해 2월 앱 기반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지난 한 해 자사 고유 브랜드 ‘G차저’의 멤버십 회원 9000여명이 충전 서비스를 이용했다. 지난달에는 앱 서비스 리뉴얼 론칭을 통해 기존 가입 고객을 신규앱으로 전환시킨 상태다.

G차저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충전 서비스다. 실물카드 발급·관리가 필요없기 때문에 업계 최저 수준의 충전 요금으로 타사 대비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 동선에 맞춘 모든 검색, 충전 현황 모니터링, 결제 서비스가 앱 하나로 해결 가능하고 결제 방식도 신용카드, 휴대전화, 선불로 구매한 캐시, 블루멤버스 포인트 등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지엔텔은 올해 사업 전략으로 ▲부분공용 로밍 서비스 공급 ▲빅데이터 기반의 콘텐츠 개발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에너지 사업과 연계 추진 ▲충전 서비스 대상 확대 등 4가지를 꼽았다.

이 이사는 “현재 환경부 충전기와 타 사업자들이 보유한 완전공용 충전기 로밍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만 부분공용 충전기는 관련 서비스가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엔텔은 부분공용 충전기에 대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기술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엔텔은 충전기 공동 사용 환경 조성을 통해 G차저 고객을 비롯한 서비스 이용자에게 접근성이 우수한 충전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공급사 간 동반성장 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각오다.

그는 또 “앱 기반의 충전 인프라 활용과 자사에서 제1금융권 및 생보, 손보사에 개발·공급하고 있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컨택센터 솔루션 접목을 통해 충전 패턴, 주로 사용하는 장소, 충전량 등을 종합 분석해 유저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이사는 “지엔텔은 2017년부터 진행해온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등 스마트 에너지 사업과도 연계해 신재생에너지가 결합된 충전 서비스 모델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여러 제조 파트너사와 얘기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사업장 특수차량이나 전동 스쿠터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대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관 기업과 협력 모델 발굴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지엔텔은 수요가 한정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해외시장 진출로 수익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엔텔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국 4개(대전·광주·대구·부산) 지점, 14개 협력사를 기반으로 지난 2년간 환경부 및 경기도청 충전소 운영·구축을 수행하는 사업자로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현재 컨설팅, 설치공사, 운영관리, 유지보수,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아우르고 앱 기반의 충전 시스템까지 리뉴얼 론칭하면서 온·오프라인 서비스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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