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부터 제조・설계・엔지니어링까지
30여년 기술 노하우 통해 회사 성장 이바지”

올해 첫 임원을 달며 LS산전의 송변전사업을 총괄하게 된 박석원 이사는 “입사 이래 30여년간 송변전사업 한 분야에서만 일해 온 성과를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그동안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회사를 위해 모든 열정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1988년 LS산전의 전신인 금성계전에 입사했다. 송변전 분야 제조파트에서 일하며 초고압 전력기자재를 개발했다.

이후 설계 분야를 거쳐 송변전기기 R&D 파트를 총괄했고, 지금은 변전소 엔지니어링을 포함한 송변전사업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박 이사는 “제가 입사할 당시 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계속 송변전 분야에 있게 됐다”며 “연구개발, 제조, 설계, 엔니지어링까지 모든 공정을 경험하다보니 어느새 송변전 전문가가 돼 있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회사 성장을 위해 온전히 활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LS산전은 현재 변전소에 들어가는 초고압변압기와 GIS, 저압 배전반과 차단기, 고압배전반, SCADA시스템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핵심 부품이 최고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엔지니어링 설계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만큼의 역량을 갖추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다는 게 박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170kV급 GIS를 처음 개발할 당시 설계팀장을 맡고 있었는데 자체 기술로 추진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며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했을 때 믿고 기다려준 구자균 회장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조·설계 기술이 뒷받침되다 보니 그의 명패에는 ‘영업 총괄’이라는 또 다른 직함도 함께 새겨져 있다. 올해부터 그는 송변전사업부와 더불어 LS산전의 해외·국내 영업을 담당하게 됐다.

박 이사는 “국내와 해외사업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국내외 기업 투자 감소와 해외 EPC 시장 침체 등 중전기 분야에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시장의 한계로 해외사업 성장이 어젠다로 떠오른 만큼 올해는 동남아 신흥국과 중동 일부 국가를 선정해 해외지사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그가 팀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소통’이다. 100명이 넘는 LS산전 영업맨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팀 간, 조직원 간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매주 월요일 조직장들과 간단한 미팅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부문별 이슈와 개선안 등을 논의한다.

박 이사는 “조직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최대 관건은 구성원 간 소통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솔선수범해 팀원들과 소통하고, 에너지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어려운 사업 환경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