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이번주부터 거래
해줌 이어 SK E&S는 내달 중 시작

소규모 전력중개시장 내 첫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가 이달 내 시행된다. 지난해 12월 중개시장이 열린 뒤 처음 진행되는 거래다.

한국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중개시장에서 자원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해줌이 REC 거래를 하는 것에 이어 SK E&S가 다음달 중 전력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초 기준 전력거래소 회원으로 가입해 소규모 전력중개시장의 중개사업자로 정식 등록된 기업은 해줌, SK E&S, 한국전력정보, 신한전기 4곳이다. 이들 기업 외에도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에 접수를 마치고 전력거래소 회원 가입 절차만을 남겨둔 기업은 12개다.

REC 거래 첫 타자로 나서는 해줌은 약 1MW(998kW)의 자원을 등록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스마트그리드협회에 등록한 16개 업체 모두 전력거래소 회원가입을 마치고 자원을 등록, REC를 거래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거래소는 해줌의 거래를 시범 케이스로 삼고 전력과 REC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전이나 전력거래소 외에 다른 사업자가 전력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중개사업자로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은 시스템과 제도가 확립된 뒤 천천히 시장에 진입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비 중개 사업자는 “아직은 전력거래소에 (REC) 중개와 관련한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고 인센티브 제도도 없어 수익을 크게 얻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올해 정부가 중개시장 내 관련 제도를 확립할 예정인 만큼 상반기 안에는 중개사업자 등록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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