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에너지전환 테크포럼 개최…재생에너지시대 스마트미터링 역할 논의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에너지전환 테크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최종웅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 대표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스마트미터링 기술과 과제’에 대한 발표를 듣고 있다.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에너지전환 테크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최종웅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 대표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스마트미터링 기술과 과제’에 대한 발표를 듣고 있다.

“분산전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의 전력시스템은 이러한 수요의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워 효율적인 전력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실시간·양방향 통신이 불가능한 미터기로 인해 정보의 비대칭성이 커지고 있어 전력피크 등 수요반응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3일 열린 제1회 에너지전환 테크포럼에서 최종웅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스마트미터링 기술과 과제’를 발표하며 이 같이 설명했다.

최 대표는 “수요관리를 위해선 분산전원의 모든 전력사용량을 측정해야 하고, 계량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며 “또 시간대별로 전력사용량을 측정해 가격을 시장논리에 맡기면 전기요금 누진제 필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전기자동차, 태양광발전 등 분산전원이 증가하고 있고, ICT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산전원의 계량정보가 정밀하게 수집되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현재의 전력량계는 15분 단위로 정보를 보내고 있다.

최 대표는 “15분 단위의 정보수집은 에너지전환시대에 맞지 않는 시스템이며, 미국과 유럽 등과 같이 1초 단위의 실시간, 양방향통신으로 수요자와 공급자가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한다”며 “그래야 분산전원 증가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고, 피크전력 등에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스마트미터는 ‘스마트’ 기능이 없다. 계량기를 잘못 설치해 분산전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없어 정보의 비대칭이 커질수록 국민들이 지불해야할 사회적비용도 높아지게 된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실시간 데이터 수집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에선 현재 와이선, 지그비 등의 무선통신을 통해 수용가의 전력데이터를 1~8초간격으로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분석돼 개별 수요관리, 수요반응 등에 활동되고 있다.

또 그는 현재의 전기요금 과금은 시간과 위치별로 고정밀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아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전체의 14%를 차지하는데 전력데이터가 수집되지 않아 급전이나 피크전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전력데이터가 제대로 수집되지 않고 있다 보니 발전회사는 항상 10% 수준의 전력예비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낭비가 발생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전력시장 수요반응과 전력신뢰도 향상을 위해 실시간 적응형 수요반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분산전원 통합 최적화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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