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사진: SBS 뉴스)
조재범 (사진: SBS 뉴스)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가한 행패의 실태가 드러났다.

심석희 선수는 17일 경기도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2차 공판에 피해자 신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심 선수는 유년 시절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호소하며 자신을 제외한 선수들 역시 그의 폭행으로 인해 큰 상해를 입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심 선수의 설명에 의하면 조재범 코치는 선수들의 안면부를 중점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해당 사실을 발설하지 않도록 협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떨리는 목소리로 조재범 전 코치에게 당한 피해 사실을 폭로한 심 선수. 이후 공판이 종료된 후 그녀의 법적 대리인은 이 모든 것이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설명, 세간의 탄식을 모으기도 했다.

대리인은 "조재범 전 코치가 어린 선수들을 항상 은밀하고 어두운 곳으로만 데려가서 주먹을 휘둘렀다"며 "또한 이러한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게 휴대폰까지 일일이 검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의 선고 공판은 내달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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