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주요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 놓인다

오는 연말부터 부산도시철도 일부 주차장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이진호·이하 ‘한전’)와 도시철도 부지를 활용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체결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에 따라, 연말부터 제공될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위한 설비를 도시철도 주차장 5곳에 들인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의해 공사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 5대가 놓일 부산도시철도 부지 5곳을 제공한다. 범내골에 위치한 부산교통공사 본사 주차장을 포함해 1호선 노포역과 2호선 호포역 2곳, 4호선 안평역 인근의 공사 소유 주차장이 그 대상. 충전설비는 호포 주차장에 2대를 비롯해 공사 본사와 안평·노포 주차장에 각각 1대씩 배치된다. 설치와 운영은 한전이 도맡으며, 연말까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는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이 해당 주차장을 이용할 시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4곳의 공사 주차장에서 충전설비를 이용할 경우 1시간에 한해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초과되는 시간에 대해서는 주차요금의 50%를 감면해 준다.

공사는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설 도시철도 부지도 차츰 늘어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특히 도심지 인근 부지를 적극 물색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전기차 이용문화 확산에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박영태 사장직무대행은 “접근성이 좋은 공사 부지에 충전설비를 설치해 친환경 도시 구현을 위한 전기차 이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부산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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