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SS・태양광까지 ‘최초・최대’ 타이틀 수두룩

그리드위즈가 SK D&D와 손잡고 운용중인 ESS.
그리드위즈가 SK D&D와 손잡고 운용중인 ESS.

지난 2013년 창립한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는 DR을 앞세워 성장해왔다. 통신 프로토콜 전문 회사로 시작해 2014년 국내 최초로 Open ADR(개방형 자동수요반응) 2.0 인증을 받았다. DR 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2014년 11월부터 이 사업에 참여한 터주대감이기도 하다.

그리드위즈는 삼성, 한화, SK 등 대기업이 포함된 400여 개의 고객사를 관리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고객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1분 단위로 실시간 감축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리드위즈 수요관리사업부 이기남 상무는 “DR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고객사에 최선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며 “고객이 믿을 수 있는 협력사가 되면 신뢰를 바탕으로 ESS 등 다른 솔루션도 제공하는 선순환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리드위즈는 ‘Heal The Earth’ 모토를 현실로 구현한다는 자세로 DR 외에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ESS,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태양광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ESS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용량이 400MWh로 국내 최대 규모다. 내년 상반기쯤에는 700MWh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SK D&D는 그리드위즈의 ESS 운용 기술을 인정해 협업하고 있다.

그리드위즈의 운용 비결은 IT 기술이지만 단지 기술만 내세우지는 않는다는 전언이다. ESS 대응팀을 2교대로 상주시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고장에 대처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모뎀은 국내 시장 70%를 점유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위해 충전 인프라 ISO15118을 획득했다. 그 결과 현재 전 세계 전기차 급속충전기 모뎀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이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 ‘Crocus Energy’라는 자회사를 두고 배전 전력망에 머신러닝을 적용, 에너지 효율화를 구현하고 있다.

이 상무는 “에너지데이터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모토이자 임무”라며 “애플의 아이폰이 들어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자극했던 것처럼 그리드위즈도 해외로 뻗어나가는 한편 국내 에너지시장 혁신의 자극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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