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맞춤형・차별화된 사업전략 지속성장 ‘Go Go’

이광순 랍코리아 대표
이광순 랍코리아 대표

산업용 케이블 전문업체인 랍코리아(대표 이광순)가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통해 지속성장을 꾀하고 있다.

랍코리아는 최근 ESS 전용 케이블 제품인 ‘ESS FLEX’를 론칭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DC-1500V용으로 설계됐으며 120도의 온도에서도 케이블 손상이 없다.

이광순 랍코리아 대표는 “최근 잇따른 ESS 화재사고에 착안해 난연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ESS전용 케이블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며 “기존에 ESS용으로 쓸만한 케이블이 있었지만 직접 시장을 선도해보자는 생각에 제품 제작에 나섰다”고 했다.

랍코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태양광발전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체 개발한 태양광발전용 케이블을 본사(독일)로 역수출 하는 등 유럽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이 대표는 “태양광발전 케이블은 옥외 환경에 노출돼 있어 제품 손상에 대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며 “특히 수상 태양광 발전은 물의 부력 때문에 가볍게 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발전 효율은 유지한 채 제품 무게를 줄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 최근엔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17MW 규모)에 납품하는 성과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태양광 케이블 시장에서 랍코리아의 점유율은 30%에 달한다.

올해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한 랍코리아는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랍코리아는 우선 온라인 스토어인 'LAPP4U'를 더욱 활성화하고 고객을 직접 만나는 영업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실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인도어세일즈'팀을 활성화해 고객과의 간접적인 접촉을 늘려갈 계획도 밝혔다.

원스톱(One-Stop) 구매 지원 시스템인 ‘하네스’도 주목할만 하다. 하네스는 고객이 케이블을 찾아볼 때 해당 케이블과 결합되는 산업용 커넥터, 케이블 글랜드와 케이블 마킹 시스템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통합 솔루션이다.

이 대표는 “하네스는 고객들이 쇼핑할 때 여러가지를 각각 알아봐야 하는 수고를 덜어줄 뿐 아니라 정량화된 케이블의 양을 표시해줘 불필요한 케이블 구입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개발·발전시켜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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