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메콩대와 1MW 태양광 설치 계약

강철수 쌍용전력 대표(왼쪽)와 루옹 꾸 메콩대 총장이 태양광발전사업 계약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철수 쌍용전력 대표(왼쪽)와 루옹 꾸 메콩대 총장이 태양광발전사업 계약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경남권 대표 배전반업체인 쌍용전력(대표 강철수)이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쌍용전력은 6일 베트남 메콩대학교와 1MW급 고정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강철수 쌍용전력 대표는 “메콩대와 지난해부터 상호 협력을 진행해오다 이번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합의했다”면서 “새 먹거리 창출과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 주요 대학에 태양광 건설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전력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에너지 발전사업은 정부의 투자 장려분야에 속해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법인 설립 후 4년간 법인세 면제, 이후 9년간 법인세 5% 적용, 5~15% 법인세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프로젝트 운영 이후 최초 3년간은 토지 사용료 면제, 투자를 위한 부품·반가공 제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한다.

쌍용전력은 그동안 태양광 사업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왔다.

미음산단 공장 옥상에 설치한 1MW급과 지사공장의 335kW급 등 1335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지사공장의 335kW급 태양광발전설비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우선 연계해 전력판매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강 대표는 “기존의 태양광발전설비에 ESS를 연계해 전력판매사업을 활성화하고, 여기서 나오는 고정수익은 앞으로 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외 변수에 대응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전력은 이와함께 호치민 인근 산업단지에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공장에선 앞으로 배전반을 주력 생산하게 된다.

강 대표는 “40억원 이상을 들여 베트남 동나이에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달 1만 2000㎡(약 4000평) 규모의 토지매입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을 함께 공략할 전기관련 파트너 기업들을 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전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력양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부산 미음산업단지에 위치한 쌍용전력 본사·공장은 현장캠퍼스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전기교실’을 열면서 교육사업을 시작한 쌍용전력은 미음산단에 본사 신공장을 새로 건립하면서 부설 ‘전력설비교육원’을 공식 개원했다.

부산, 경남지역 최대의 전기기술인 양성소로 성장한 전력설비교육원에는 한전 배전선로와 똑같은 실습현장이 설치돼 있고, 각종 수전설비 등 전력기기와 보호계통회로 전시장, 안전교육장 등이 마련돼 이론교육과 실습, 안전교육 등을 한자리에서 수행할 수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산업단지 내에 들어선 교육시설 중 최초로 고용노동부 정식인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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