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량 300억㎥…지난해 4개 가스전 생산만 91억㎥ 달해

중국이 202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셰일가스 생산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셰일가스 개발을 위해 탐사·개발을 우선 목표로 설정하며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천연자원부 장다웨이 연구원은 셰일가스 생산 목표치 300억㎥를 당초 예정한 2020년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앞서 발표한 ‘셰일가스 발전 계획’에서 높은 투자비, 심층지역 개발기술 부족, 탐사·개발 경쟁력 부족 등 개발에 따른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는데, 근래 들어 계획 이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중국지질조사국 석유가스조사센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푸링의 쟈오스, 쓰촨의 웨이예, 창닝, 자오통 등 4개 가스전을 중점으로 셰일가스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생산략은 약 91억㎥에 달했다.

이러한 성과를 두고 중국공정원 원사인 쑨진성은 “셰일가스정 시추에 소요되는 기간이 45일에서 25일로 단축되는 등 셰일가스 개발 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CNPC, 시노펙(Sinopec) 등 국영석유기업이 셰일가스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CNPC의 경우 2020년까지 쓰촨 분지 및 주변 지역에서 연간 120억㎥의 셰일가스를 생산하는 한편 2017년~2020년 중 연평균 생산량 증가율이 40%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또 시노펙은 푸링 가스전을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의 개발을 확대, 2020년까지 연간 최소 150억~189억㎥의 셰일가스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일각에선 중국이 셰일가스 산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에너지 중국 포럼(ECF)의 저우샤라이 국제 셰일가스 포럼 의장은 “셰일가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고 경제적 효율성이 높지 않은 점이 셰일가스 산업의 발전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며 “민간·신흥기업이 셰일가스 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해 개발의 경제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천연가스 공급능력 확충을 위해 석탄층 메탄가스(CBM)도 개발하고 있다.

CBM의 연간 생산 가능량은 400억~500억㎥로 향후 천연가스 공급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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