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ED 한국위원회 추계 컨퍼런스 개최

1일 열린 CIRED 한국위원회 추계 컨퍼런스에서 CIRED 한국위원회 박성철 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1일 열린 CIRED 한국위원회 추계 컨퍼런스에서 CIRED 한국위원회 박성철 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관련 기술을 배전 계통에 접목하면 전력설비 모니터링 등 운영 효율을 증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일 광주에서 열린 CIRED 한국위원회 추계 컨퍼런스에선 VR(가상현실)·AR(증강현실)기술이나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배전 시스템에 대한 정보 교류와 기술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BIXPO 2018’의 부대행사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장민혁 KETI(전자부품연구소) 센터장은 ‘VR·AR 플랫폼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장 센터장은 “VR·AR 기술이 의료 분야에서는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 전력산업에서는 아직 더디다”며 “VR·AR 플랫폼을 사용한 해외 제조기업이 많게는 76%까지 운영 효율 증가를 경험했다”고 했다.

발표에 따르면 VR/AR 플랫폼으로 변전소 전력설비를 VR 로드뷰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거차도 에너지 자립섬 역시 실시간 신재생 에너지 전력량을 볼 수 있게 VR서비스가 제공된다.

VR/AR 플랫폼은 이외에도 ▲실제 설비를 인식해 작업 순서·정보의 AR 콘텐츠화 ▲실시간 데이터 시각화 ▲AR 드로잉을 통해 정확한 작업 지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전기품질 감시시스템(PQMS; Power Quality Monitoring System)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박용업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당 시스템으로 배전망의 안정도와 부하를 추정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배전선로의 총부하량을 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이 데이터 패턴을 분석해 배전망을 진단하고 고장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는 알고리즘이 적용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배전 그리드 투자계획 수립을 위한 부하추정 기법’, ‘분산형전원 수용확대를 위한 배전계통 운영기술’, ‘배전망 운영자의 구조분석’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CIRED(Congres International des Reseaux Electriqes de Distribution)는 국제배전망 협의회로 배전분야 전력회사, 제조사, 서비스, 연구분야의 사업역량 증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CIRED 한국위원회는 지난 2006년 창립, 2011년 대한전기학회 특별기구 가입에 이어 지난해 말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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