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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필립 주엘 슈나이더 표준화 부문 이사
"4차 산업혁명, 표준 없이 성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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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에너지관리 및 자동화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하 슈나이더)은 글로벌 표준화를 중시하는 기업이다. 왜냐하면 전기 설비 시장에서 글로벌 표준화는 사용자의 안전성이 직결되기 때문이다. 1970년대 이후 슈나이더는 시장 확대를 위해 진행해온 서로 다른 제품 설계 및 생산을 중단하고, IEC의 표준화에 맞춘 제품 위주로 생산을 시작했다. 소형 전기 차단기를 시작으로 잔류 전류 차단기, 번개에 대한 서지 보호 표준화, 에너지 효율성 및 주택 제어 표준화 등을 통해 전기 설비 및 이용자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렇기 때문에 슈나이더에 IEC는 중요한 국제기구이다. IEC 안전자문위원회(ACOS) 의장인 필립 주엘(Philippe Juhel, 프랑스) 슈나이더 안전 부분 표준화 이사를 지난 25일 저녁 IEC 부산총회에서 만났다.

▲ 이번 방한의 목적과 참석한 위원회에서는 어떤 논의가 다뤄졌는지?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2018년 제82차 IEC 총회에서 TC(기술위원회) 65 및 TC121 회의 및 워킹 그룹 회의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TC65에서는 기술적인 실무 미팅으로 스마트제조의 데이터 모델링 등을 논의했으며 TC121에서는 스위치 기어, 센서, 컨트롤 기어, 각종 디바이스, 전력 기기 등을 논의했습니다.

▲ 슈나이더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표준화 관련 대표적인 성과는?
슈나이더는 표준화를 염두에 두고 제품을 생산합니다. 저는 표준화 정책을 정의하는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데 이 중에서 ▲차단기, 전원 스위치, 전자 접촉기, 배전 및 제어 패널 ▲제품 데이터 모델링 ▲제품 및 기능 안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표준화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강조되고 있는데 슈나이더는 표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슈나이더는 특히 스마트 제조 표준 (IEC Sys SM, IEC SEG 7, IEC TC 65, ISO SMCC, ISA 95, OPC UA 등)의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여러 표준화 레벨에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매뉴팩처링과 관련해 내부에서도 발전과 진화가 있고, 다양한 기술 위원회도 편성돼 슈나이더도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현재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서는 통합 아키텍처를 통한 확장된 안전 제어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고, 모든 기업들이 표준화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안전 전문 위원으로서 해당 분야에 대한 표준화의 중요성과 선점 시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인지?
오늘날 제조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안전 기능(재구성, 적응성, 열화 모드 등)의 필요한 높은 수준 등 유연성을 관리하기 위해 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현재 안전 기능은 특정 상황에서 유효성이 검사되며 상황이 변화할 때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재평가를 위한 시간은 스마트 제조 시스템의 유연성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안전 접근법을 개발하고 표준화해야 합니다. 이 새로운 접근 방식은 현재 개발 중인 표준화된 스마트 제조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돼야 합니다.
현재 시장은 경쟁자가 많고, 참여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그러나 확고한 표준은 없습니다. 따라서 표준화는 지속적으로 개발 중인 개념이고, 이런 시기는 호기로 작용할 것입니다. 다양한 회사들이 표준화를 위해 참석하고 교류하기 위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개발 자체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스마트 매뉴팩처링의 모델링에도 영향을 미친다. 각 분야에서 협업하고, 미진한 분야는 개발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 특정기업이 표준으로 시장을 지배하면 개발도상국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 그 견해는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예를 들어 설명드리면 각 회사의 마케팅 부서에서는 처음에 표준화 자체가 위험성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경험을 공유하면서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이 부분이 바뀌고 있습니다.

▲ 한국은 언제 IEC 상임 위원국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상임 위원국이 되고 싶다면 표준화에 대한 자원에 투자를 많이 하거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한국도 충분한 지원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끝으로 전기신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스마트 매뉴팩처링에 대해 이니셔티브를 갖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등 모두 이를 지지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국은 아직 이니셔티브를 갖고 있지 않은 듯해 이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표준 없이는 더 이상 성장하고 존재할 수 없습니다. 표준이 꼭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작성 : 2018년 10월 29일(월) 00:10
게시 : 2018년 10월 29일(월) 23:42


윤재현 기자 mahler@electimes.com        윤재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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