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소에너지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강연
수소산업 육성 위한 민간투자 촉진 위해 인센티브 강조

안국영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회장이 '수소경제 사회에서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안국영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회장이 '수소경제 사회에서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수소에너지가 에너지전환의 핵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15일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수소에너지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안국영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같은 날 울산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의 준공을 기념해 열렸다.

이날 안 회장은 ‘수소경제사회에서의 대응전략’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서 수소에너지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혁신성장 관계 장관 회의를 통해 인공지능, 데이터경제와 더불어 수소경제를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한 후 정부와 국회 모두 수소법 제정과 수소경제로드맵 준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소에너지가 고갈 우려가 없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원이라며 에너지전환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수송부문에서는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이며, 태양광과 풍력 등 공급과 수요가 불일치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기능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폭발 등 수소에너지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세간의 우려는 불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가령 수소 전기차의 경우 사고 시 방출 밸브를 통해 공중으로 수소를 분출할 수 있고, 수소탱크 역시 탄소섬유가 감겨 있어 폭발이 아닌 ‘찢어짐’ 현상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수소폭탄 등 막연히 두려움을 일으키는 사례 역시 핵융합반응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이러한 수소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술과 제품은 이미 개발돼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나, 수소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한 민간 차원의 투자 촉진을 위해 관련 인센티브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또 수소에너지 산업표준을 통해 수소 기술을 구현 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 수소에너지산업 이행을 위한 정부차원의 실행력을 갖춘 로드맵을 작성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 관련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는 “수소에너지 확장은 에너지전환의 큰 변화를 견인하는 것으로 사회적 갈등이나 이해당사자 간 충돌을 잘 조율하는 게 향후 진행 과정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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