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김창호 원정대 시신수습 (사진: MBN)
히말라야 김창호 원정대 시신수습 (사진: MBN)

[전기신문 = 서혜승 기자] 산악인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와 현지 가이드 등 9명이 히말라야 등반 중 사고로 전원 숨져 네팔 당국이 시신수습에 나섰다.

지난달 말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산 구르자히말 등정에 나섰던 김창호 대장을 포함 5명의 원정대원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현지 수색팀에 시신 상태로 발견됐으나 현지 상황으로 인해 시신수습에 어려움이 있어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김창호 대장과 원정대원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하산 날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에 이상함을 느낀 현지 수색팀이 히말라야를 수색한 끝에 처참한 베이스캠프의 현장을 찾아냈다.

당시 김창호 원정대원들은 히말라야 산에 위치한 자신들의 베이스캠프에 머무르던 중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눈보라에 휘말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후 네팔 당국은 구조헬기를 이용, 히말라야에서 김창호 원정대원들의 사고가 일어난 지점에 대해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기상 악화와 지형 등의 이유로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현재 사고 지점에 대원들의 물건으로 보이는 잔해가 곳곳에 널려 있다"고 설명했으며 한 현지 셰르파는 "대원들의 시신이 여기저기 분포돼 있으며 일부 시신은 침낭과 함께 아래 지점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인들이 히말라야에서 벌어진 김창호 원정대의 사고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팀은 헬기를 이용, 시신 수습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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