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전국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

12일 MBC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실시한 감사에서 비리 혐의가 적발된 사립유치원들의 명단이 공시됐다.

이날 MBC가 공시한 비리 유치원 명단에는 유치원명, 적발내용, 행정처분 내용, 수용여부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유치원 비리와 관련 최근 경기도 화성의 한 유치원 원장 김 모 씨가 파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모 씨는 유치원 자금을 명품 가방, 미용실, 백화점 등에 지출 또 고급 외제차 차량 3대 유지비와 숙박업소, 술집, 성인용품점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리 유치원들의 만행은 자금뿐만이 아니었다. 원생들에게도 신체적 학대를 가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공개된 비리 유치원 명단에는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가 손이나 나무재질의 투호채, 플라스틱 자 등을 이용하여 유치원 원생들의 머리, 손바닥, 엉덩이, 어깨 등을 때려 신체적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혐의자는 아동복지법 제17조(금지행위) 제3호를 위반하여 벌금 2백만 원을 선고유예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