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충전·카페 등 충전 트랜드도 변화…연내 전기차 누적 5만3천대 보급 전망

이규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대표가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코리아 스마트 그리드 위크 컨퍼런스에서 ‘전기차 충전기 주요 기술현황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이규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대표가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코리아 스마트 그리드 위크 컨퍼런스에서 ‘전기차 충전기 주요 기술현황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전기자동차(EV) 충전 시장도 무한 경쟁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규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대표가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코리아 스마트 그리드 위크의 ‘스마트그리드 수출산업화를 위한 기술현황 및 비즈니스 모델 공유’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기차 충전기 주요 기술현황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설명하면서 “테슬라 슈퍼차저, BMW 차지나우 등이 국내에 도입되고 전기차 사용자들이 직접 협회를 꾸려 정부 정책에 강력하게 건의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전이 멀티 충전소를 오픈해 1개 충전기로 20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게 하고, 스마트그리드 연계형 전기차 충전소가 탄생하는 등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며 “EV카페, 전기차 충전기 종합 전시장, 장애인용 전기차 충전기 등 트랜드 변화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전력 통계 기준으로 지난 8월 말 기준 전기차 보급이 4만대를 넘었고, 연내 실제 운행하는 차량이 5만3000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제주도의 경우 조만간 전기차가 1만3000대로 전체 자동차 가운데 3.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0.8%에 불과해 아직 사업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은 정부가 주도해 급속 충전기를 보급하고 있으며, 8개 민간 사업자가 보조금을 받아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한전이 투자하고, 환경부가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가 전체 분량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이 대표는 “업계 종사자 대부분이 오는 2022년이면 전기차 시장에 꽃이 필 것이라 보고 있다”며 “당장 내년부터는 한전과 환경부가 갖고 있는 충전망을 민간에 이양해 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기차 충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어느 곳에서든 충전 가능한 여건 조성이 필수라며 ▲국민생활과 밀접한 쇼핑몰 중심의 도심생활형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는 공동주택 충전소 ▲직장·업무 지역 등 워크플레이스 중심의 직장형 충전소 ▲공동주택 전요 충전설비 확보가 어려운 소비자층 등 접근성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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