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시장 기술력 향상으로 국가 산업경쟁력 높여
최고용량 원통형셀 등 다수의 '세계 최초 기술' 개발 주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시장에서 삼성SDI가 기술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큰 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삼성SDI는 2014년 IT배터리사업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후 견고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은 삼성SDI는 물론이고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국내 이차전지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신정순 삼성SDI 전무는 1993년 입사이후 줄곧 전지분야 기술 향상에 집중해온 인물이다.

원통형 폴리머 리튬이차전지 세계 최고 고용량화 및 고출력화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양산화한데 이어 자동차용 전지의 차세대 셀 개발에 참여하는 등 삼성SDI의 기술력 향상을 주도해왔다.

그 결과 삼성SDI는 원형 리튬이온 이차전지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2016년 기준 출하량 6.6억셀, 매출규모 약 1조2000억원까지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또 신 전무는 에너지저장장치용 중대형 파우치셀 50Ah급 셀을 개발하는데 주력했으며 신소재인 LFP, LTO를 최초로 도입해 중대형 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신 전무는 고출력용 전동공구용 셀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실현했다.

이는 보쉬, TTI 등 프리미엄급 전동공구를 수요처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이를 계기로 삼성SDI는 전기자전거, 골프 카트 등 동력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IT기기의 박형화 트렌드에 맞춰 소형 폴리머전지의 최고 에너지밀도기술을 확보해 폴리머 셀 사업을 월 1000만셀 이상 양산 수준까지 확대하는데 일조했다.

이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량 공급 체제를 확보한 것은 물론 삼성전자, DELL, 샤오미 등 IT고객을 확대하는 토대가 됐다.

2015년 이후에는 전기자동차형 전지 차세대 플랫폼 셀을 개발 중이며 새로운 고용량 소재 발굴과 고에너지밀도 극판 플랫폼 설계도 진행 중이다.

공간 이용율 향상을 위한 조립구조 설계와 공법 개발을 통해 차세대 600Wh/L급 고에너지밀도 플랫폼 셀도 개발 중이다.

신 전무가 발명자로 출원한 특허는 국내 72건, 해외 138건 등 총 210건이며 등록된 특허도 101건(국내 25건, 해외 76건)에 달한다.

또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신 전무는 장영실상, 삼성그룹 기술상 본상 등을 받았고,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에너지밀도 2.8Ah를 개발한 공로로 과기정통부 선정 ‘이달의 엔지니어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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