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소식 갖고 고교생 및 여성인 등 8팀 선정·지원

KAIST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일반인으로까지 확대한다.

KAIST는 4일 대전 문지캠퍼스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오픈벤처랩(Open Venture Lab)'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픈벤처랩은 기술창업에 도전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비즈니스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벤처랩은 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게 창업 준비공간은 물론 ▲국내·외 우수 네트워크 연계 ▲전문적인 창업 프로그램 지원 ▲필요시 KAIST 보유기술 이전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KAIST는 오픈벤처랩 가동을 위해 5명 이하의 예비 창업팀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공모를 진행, 총 13개의 지원팀 중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스퀘어미터(대표 여정현) 등 8개 예비 창업팀을 선정했다. 예비창업팀에는 여성창업 2개 팀과 고교생 창업 1개 팀도 포함됐다.

최종 선발된 8개 창업팀은 이날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창업 기초교육 및 멘토링 위주로 진행되는 ‘프리오픈벤처랩’ 과정을 거쳐 이후 9개월 동안 창업실전 트레이닝이 집중되는 ‘오픈벤처랩’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오픈벤처랩 운영기간 중에는 안성태 KAIST 교수(K-School) 등 7명의 멘토단이 조력자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안 교수는 지난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동 칩을 개발하는 ‘리디스테크놀로지’를 창업해 2004년에 매출 약 1억5000만 달러(약 1620억 원) 규모로 성장시켜 나스닥에 상장시킨 창업전문 교수다.

KAIST는 예비 창업팀이 1년여의 훈련과정을 마치게 되면 이중 우수한 창업팀을 선발해 문지캠퍼스에 있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시키는 등 창업을 위한 기초 교육과정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팅까지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경철 KAIST 산학협력단장은 "오픈벤처랩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자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기술기반의 창업환경 구축을 통해 경쟁력 있는 창업을 유도하고 자생력을 높이는 건강한 창업생태계를 조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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