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반 원격검침인프라 ‘국대급’
국내 넘어 해외서도 ‘기술력・신뢰성’ 인정

정병걸 누리텔레콤 상무가 전력 IoT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AMI 26종 등 전력 IoT 제품을 나주 제조센터에서 생산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공급하고 있다.
정병걸 누리텔레콤 상무가 전력 IoT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AMI 26종 등 전력 IoT 제품을 나주 제조센터에서 생산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공급하고 있다.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 김영덕)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원격검침인프라 전문업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는 ‘국가대표급’ 기업이다.

창업자인 조송만 회장이 국산 소프트웨어를 해외에 수출하고 싶다는 꿈을 위해 설립, 26년 동안 전력IT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사업 초기 전기고장안내시스템과 웹에뮬레이터 등 통신SW를 주로 취급하다,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스마트캠퍼스(EMS/ESS), 태양광 모니터링, 공장설비 모니터링 등으로 업역을 확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누리텔레콤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인정을 받고 있다.

누리텔레콤이 2000년 한전 고압 원격검침 사업, 2013년 한전 저압 유선 원격검침사업 등에 참여한 이후 국내 전력IT 분야 누적 수주액은 1700억원에 이른다.

나아가 태국, 스웨덴 등의 AMI 사업과 가나 전력회사 13만호 선불식 AMI 사업, 노르웨이 27개 전력사 공동 발주 AMI 사업 등 해외수출 누적액은 2055억원을 돌파했다.

덕분에 5년간 R&D, 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 프로그램 ‘월드클래스(WC) 300’에 선정되는 등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누리텔레콤의 에너지밸리 투자는 전력IoT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히든카드’다.

누리텔레콤은 ‘에너지밸리 0호’ 기업이다.

2015년 3월 한전이 에너지밸리 사업을 추진, 협력기업을 유치하기 이전인 2014년 9월 이미 나주시, 전남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나주지사를 개소했다.

2015년 2월에는 제조센터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빛가람으로 이전했으며, 이듬해 9월 혁신산단 제조센터 착공, 2017년 2월 나주 제조센터 준공 등을 거치며 에너지밸리에 거점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AMI 26종이 생산된다. 그동안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는 200만대에 육박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약 78만대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지점을 이끌고 있는 정병걸 누리텔레콤 상무는 “제조센터 통합 운영을 통해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었다. 나주 현지 협력사와의 시너지도 확대됐다”며 “나아가 IoT 기반의 AMI 사업과 스마트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등 국내 IoT 사업 확대 추진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텔레콤은 자회사 모임스톤의 나주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모임스톤은 와이파이 기반의 IP폰, 유선 IP폰 등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통신 대기업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모임스톤의 나주 공장 설립을 틍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 AMI와 전력량계 사업에 더해 IoT 분야 신규 사업을 개발함으로써, 또 다른 코어사업을 키우겠다는 것.

정 상무는 “기존의 AMI, 전력량계 등은 유지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다각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26년여에 걸쳐 쌓아온 기술과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전력IoT를 비롯한 신규사업을 개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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