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치료는 예방

당뇨병은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질병인 만큼 예방이 최선의 치료인데, 당뇨병 예방의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철저한 식이조절이다. 당뇨병은 식이조절 없이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식이조절이 중요하다. 자신의 체격에 적당한 하루 열량 섭취량을 알아야 하며,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섭취는 늘릴 것을 권장한다. 특히 지방의 경우 트랜스지방이나 포화지방은 가능한 섭취를 금하고 불포화지방과 같은 건강한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좋으며, 설탕이나 꿀, 아이스크림, 빵, 떡, 라면 같은 단당류와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췌장과 간에 독성물질로 작용하는 음주와 흡연은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둘째, 꾸준한 운동이다. 운동은 몸에 혈당과 혈압을 낮추어 주며, 칼로리 소모를 통해 체중 감량과 콜레스테롤 감소, 심장기능을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등 모든 면에서 당뇨병을 조절하고 예방해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운동은 여러 암 예방 효과도 나타나는 만큼 최소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자신의 운동 강도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하여야 한다.

셋째, 당뇨병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임을 알아야 한다. 다음, 다뇨, 다갈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모두 상당히 당뇨병이 악화된 이후에야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반드시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에 대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고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 및 치료가 꼭 필요하겠다.

▲당뇨병의 치료

당뇨병을 예방하고자 열심히 노력했어도 어쩔 수 없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뇨병 치료가 매우 발전하여 초기에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어렵지 않게 치료를 통하여 적절한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 우선 약물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더 극대화하는 약물들이 개발되었다. 예를 들어 인크레틴이라는 장내 호르몬을 이용하는 약물이라든지, 소변에서 혈당 흡수를 억제하여 혈당 감소와 함께 체중까지 줄여줄 수 있는 약물 등이 개발되었고 여러 임상연구에서 췌장 보호 효과와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들이 입증되어 의료진이 환자에게 좀 더 다양하게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또한 인슐린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환자의 상황에 맞게 인슐린을 적절히 사용하여 좀 더 세밀한 혈당조절이 가능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무채혈 혈당 측정기, 연속혈당 측정기, 스마트 인슐린 펌프 등 최신기술이 도입되면서 당뇨환자들이 필연적으로 겪어왔던 채혈이나 인슐린 주사의 통증에서 벗어나는 길도 머지않아 올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궁극적으로 췌장이식이나 인공 췌장을 이용해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는 길도 조금씩 열어가고 있기에 희망을 가져 볼 수 있겠다.

2035년이 되면 세계에서 5억9000만명이 당뇨병에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이 일종의 전염병처럼 대유행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일부 선진국들은 이에 대하여 국가 시스템으로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으며 현재 여러 분야에서 당뇨병을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그 중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당뇨병은 관심을 가져야만 진단되고 예방되는 질환이고, 의사가 치료하는 병이 아니며 환자 스스로가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해 극복하는 병이다.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그 어렵다는 당뇨병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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