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1차 한-아세안 인프라장관회의’ 개최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인프라 분야 공동협력을 선언하며 신남방협력의 이행을 본격화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과의 인프라 상생 협력을 위해 ‘제1차 한-아세안 인프라장관회의’를 열고 인프라 협력 확대·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인프라 부처 장·차관과 림 족 호이(Dato Lim Jock Hoi) 아세안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아세안 서밋 2017’에서 사람·상생번영·평화 등 신남방정책의 비전을 제시하며, 상생번영의 일환으로 아세안 비전인 ‘국가 간 연계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4대 중점협력 분야(교통·에너지·수자원·스마트 정보통신)의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이러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교통·스마트시티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국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 인프라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진행됐다.

아울러 회의 참석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한-아세안의 인프라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스마트시티 ▲교통·수자원 등 스마트 인프라 ▲국토·토지·주택·도시 및 국토정보 등 인프라 분야 3대 협력을 선언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8월 28일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범정부적으로 신남방정책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오늘 장관회의는 아세안 회원국들과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다지는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 확대는 물론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상생번영을 실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