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설비 안전성 정량적 평가 기법 산업체 전수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원자력 산업 종사자들의 원전 안전성 평가 능력 향상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원자력연구원은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연구원 내 원자력교육센터에서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 및 리스크(risk) 정보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교육에는 실제 원자력발전소를 운전하는 현장 운전원을 비롯해 원자력 안전 관련 산업체 종사자 등 22명이 참가해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PSA; Probabilistic Safety Assessment)’ 방법과 활용 방안에 대해 교육 받는다.

PSA는 원전 안전성을 가장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로, 원전 사고 사례가 없어 고전적인 통계기법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 기기 작동 실패 확률이나 고장 통계를 논리적으로 재결합해 복합설비의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교육 참가자들은 원자로 운전 중 기기 이상이나 운전원의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내부 사건과 지진, 화재, 침수, 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인한 외부 사건을 분석하는 PSA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특히 PSA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정량화 과정을 익히고, 한국표준형원전 데이터를 활용한 실습 심화교육을 받는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원전 관련 산업체에 PSA 기술을 전파함으로써 원전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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