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이슈와 트렌드 맞춘 정보 전달 ‘눈길’

전력산업계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4인4색의 합동강연이 마련됐다.

지난 8월 29일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는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2018 KEPIC-Week’에서 합동강연을 열고 전력산업계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KEPIC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창건 한국원자력문화진흥원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는 ▲2018 KEPIC 현황과 미래(김종해 전기협회 KEPIC처장)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대한민국의 선택(방기성 에너지기술평가원 평가관리본부장) ▲남북한 전력분야 교류 협력 방향(문승일 서울대학교 교수) ▲새로운 시작과 혁신(이광재 여시재 원장) 등을 주제로 각각 강의를 펼치며 참석한 전력산업계 관계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김종해 전기협회 KEPIC처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원전해체 분야 KEPIC 표준화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고리1호기 영구정지 이후로 원전해체 기술 확보에 대한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원전해체 분야 KEPIC 표준화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해체기술을 개발, 표준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김 처장의 설명이다.

또 운영원전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KEPIC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처장은 또한 20여년 이상 표준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KEPIC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방기성 에기평 본부장은 태양광 발전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에너지 시장의 투자 추이를 살폈을 때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는 신재생에너지, 그중에서도 태양광 발전이 이끌고 있다고 방 본부장은 전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산업 육성을 통해 재생에너지 3020을 넘어 2050년 에너지 자립국가를 목표로 한 에너지 정책에 나서야 한다는 것.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남북 경제 협력과 관련해서 전력 문제가 선행되지 않으면 다른 분야의 협력을 위한 기반을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 간 서로 다른 전력망 현황과 공급 방식을 해결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문 교수는 주장했다.

협회는 이번 합동강연을 통해 최근 산업계의 최대 이슈인 남북한 전력교류와 에너지 전환 등을 주제로 전력산업계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해마다 전력산업계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최근의 현안과 이슈에 대한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행사에는 이광재 여시재 원장의 발표를 통해 전력산업 외적인 측면에서 우리 산업계가 고민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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