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재난비상 C급 발령…24시간 이상 유지 예정

한울원전 전경.
한울원전 전경.

29일 오전 5시 2분께 경북 울진군 서쪽 7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5 지진은 한울원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울원자력본부장(본부장 이종호)는 지진과 관련해 “진앙지에서 약 11.8km 거리에 위치한 한울원전은 발전 정지나 출력감소 없이 정상운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 발생으로 한울원전에서 계측된 최대 지반가속도는 0.0236g로, 한울원전은 6시부로 지진재난비상 ‘C급’을 발령해 즉시 동원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전 직원에게 통보하고 초동상황반을 운영 중에 있다.

한울원전은 지진발생 직후 절차에 따라 원자로건물, 연료건물, 터빈건물 등의 구조물 건전성을 확인했으며, 원자로건물 내부의 냉각재펌프와 터빈, 발전기 등의 설비 건전성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한울원전 관계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도 지진계측기의 정상동작 여부와 지진으로 인한 주요 기기 및 구조물의 건전성을 재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울원전 1호기는 29일 오전 10시 2분에 발전을 정지하고, 약 82일간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다. 한울원전 1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원자력안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법정검사와 원전연료교체, 각종 기기정비, 설비개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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