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IPO 올해 중 가장 큰 발행 규모 기록
금융사·은행 선제적 자금조달로 회사채 증가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요약.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요약.

기업들이 7월 중 주식·회사채와 CP·전단채 등 발행을 전월과 비교해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회사채는 총 14조9497억원으로 전월대비 20.4%(2조5367억원) 늘었다. CP·전단채도 전월대비 20.4%(24조50억원) 많은 총 141조8151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24건, 총 8381억원으로 전월대비 183.3%(5423억원)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코스닥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유상증자가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집계된 기업공개 건수는 11건으로 5372억원 규모다. 이는 전월(2건, 558억원)대비 862.7%(4814억원) 늘어난 수치다. 신규상장 법인은 코스피 2건, 코스닥 9건이다.

유상증자는 13건, 3009억원으로 전월(6건, 2400억원)대비 25.4%(609억원) 늘었다. 코스피는 삼일제약 1건, 코스닥은 10건, 이밖에 잘만테크와 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 2건이다.

회사채의 경우 7월 한 달간 14조1116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전월대비 16.5%(1조994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채는 할부금융사와 시중은행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 금융채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회사채는 24건, 6250억원으로 전월(34건, 2조6540억원)대비 1.1% 감소한 반면, 금융채는 205건, 10조5621억원으로 전월대비 28.0% 확대됐다. 이 중 금융지주채는 7건, 5800억원으로 35.2% 증가했다.

은행채(28건, 3조8601억원)와 기타금융채(170건, 6조1220억원) 모두 전월대비 각각 51.2%, 16.2% 증가했다.

은행채의 경우 시중은행이 3조5601억원으로 55.2%, 지방은행은 3000억원으로 15.4% 늘었다.

기타금융채의 경우 증권회사 발행은 감소했지만 할부금융사와 카드사 발행은 각각 증가해 전체 발행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CP는 일반CP와 기타 ABCP, 전단채는 일반전단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CP는 32조5937억원으로 전월대비 21.4% 많이 발행됐다. 공모 5618억원, 사모 32조319억원이다.

일반 CP는 16조8935억원, 기타 ABCP는 14조6089억원으로 각각 전월대비 34.6%, 12,6% 늘었다. 반면 PF-ABCP는 1조913억원으로 전월 대비 16.9% 감소했다.

전단채 발행규모는 109조2214억원으로 전월 대비 20.1% 늘었다. 일반 전단채는 96조4684억원, PF-AB전단채는 5조7708억원, 기타 AB전단채는 6조9822억원이다. 이들 모두 전월대비 각각 17.7%, 29.2%, 53.2%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67조4382억원으로 전월대비 0.93% 늘었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소폭 감소한 반면 상환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월과 달리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CP잔액도 149조7649억원으로 전월대비 3.7% 늘었다. 전단채 잔액은 전월대비 1.9% 늘어난 49조618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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