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섭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부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벡켄벤션에서 참가업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김형섭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부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벡켄벤션에서 참가업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원전 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원전 일자리 창출을 통해 건전한 원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경북 경주시 HICO(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18 대한민국 원자력산업대전’을 개최했다.

4회째를 맞이한 이번 산업대전에는 국내 원전업체 및 연구기관, 해외 원전바이어 등 총 74개 기업과 6개 교육기관 등에서 1300여명이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유성우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형섭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부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우헌 경북 경제부지사는 “원자력은 에너지 효율성, 경제성, 환경성 등에서 최고의 에너지이지만, 안전 문제가 상존하고 있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운영이 필요하며, 해체 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며 “경북 동해안은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이고, 중저준위방폐장이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또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한전기술 등이 이전해 있으며 한전KPS 종합서비스센터, 원전현장인력 양성원 등이 입지해 원전 인력 양성과 원전 산업 전 주기가 구축된 유일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업의 해외 수출 판로 개척 지원과 기업유치뿐만 아니라 원전 전공 학생들과 원전 기업을 연결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번 원전산업전시회는 ▲원전산업(수출)관 ▲연구관 ▲인력양성관 ▲안전문화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원전 온배수열 활용,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 시현 등이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 부응과 지역소득 창출, 사회 공헌 등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았다.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호소했다.

전시회 참가업체 한 관계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의존하던 기자재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기술이 이어지고, 가동 원전의 부품 교체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신한울 3·4호기라도 건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날 개최된 원전 정책세미나에서는 ‘SMART 연구용 원자로 해외수출 전략’과 ‘원전기자재 해외수출 전략 및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졌다.

또 스페인,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7개국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도 마련됐으며, 이 자리에서 국내 원전기업과 해외 바이어들 간의 일대일 미팅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원자력기업 취업박람회’도 동시에 열렸다.

원전 관련 기업 24개사와 6개 교육기관이 참여한 취업박람회에서는 기업별 채용홍보와 자기소개서, 실전면접 등에 관한 멘토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참가 기업은 하반기 공채 안내와 더불어 현장인턴면접을 가졌다. 또 이번 취업박람회에서는 면접스타일링과 이력서 사진촬영, 국가직무능력표준(NSC) 안내, 지문적성검사, 취업타로, VR가상면접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지난해 취업박람회에서 한국전력, 한수원 등에 31명이 취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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