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를 포함한 총 55명의 정부부처 국무위원 및 기관장들에게 직접 서신 보내
“탈원전 정책을 제대로 바로 잡아, 10년 후에 모두 애국자로 남으시길”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 전주시을)이 국무위원과 기관장에게 ‘탈원전 정책’ 재검토를 호소하는 서신을 보냈다.

정운천 의원은 28일 국무위원과 기관장들에게 에너지전환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바로 잡아줄 것을 당부하는 서신을 직접 보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국회 예결위 결산심사에서 주질의에 이어 보충질의까지 원전 정책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정운천 의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원천 기술인 원전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백지화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재차 호소했다. 이는 대한민국 미래먹거리 산업을 사장시키고, 국내 우수 기술 및 인력의 해외 유출 문제가 발생하며, 원전부지에 편입된 800여명의 주민들이 절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정 의원은 “노후 원전 2~3기를 폐쇄하더라도 차세대 원전 수출전략지구는 반드시 추진해 원전수출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의원이 국무위원들에게 보낸 서신에는 이 같은 주요 질의 내용과 함께 ‘국무위원들께서 현 정부의 원전 정책을 바로잡아 10년 후에 모두가 꼭 애국자로 남으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음은 정운천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보낸 서신 내용이다.

존경하는 이낙연 국무총리님

정운천 의원입니다.

10년 전 농식품부 장관 시절 나라를 위한 충정으로 광화문 광장으로 나갔습니다.

훗날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의 FTA와 쇠고기 협상은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었다고 역사가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보면서 그 당시의 생각이 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원자력 원천 기술을 이렇게 사장시킨다면 훗날 역사의 평가가 두렵지 않겠습니까?

국가를 생각하는 절절한 마음으로 국무위원님들에게 예결위 회의 때 발언 내용 보내드립니다.

국정업무에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잠시 시간을 내시어 꼭 한 번 읽어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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